[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의 고질적인 물류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을 모색하는 연구가 진행된다.
제주도는 지난해 마련된 '제5차 국가물류기본계획(2021~2030)'를 근거로 제주물류시스템의 국가물류기간망과의 연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해운선사 공적기능 도입 및 해상운송비 지원 모델 개발' 용역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제5차 국가물류기본계획은 정보통신기반 스마트물류 구축을 핵심으로 그동안 소외되었던 제주물류의 국가물류기간망과 연계 수송이 가능하도록 효율적인 물류시스템 구축 지원 추진을 명시하고 있다.
그동안 제주도는 국가 차원의 기반시설 투자로 조성해 운영중인 5대 권역 국가물류기간망과 국가광역교통망의 유기적 연계를 바탕으로 하는 국가 해상교통 인프라 구축에서 소외되어 왔다.
이로 인해 해상운송비의 추가 부담은 물론, 생산품 등의 수급 조절 및 가격 경쟁력 저하 등 불리한 여건을 해소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제주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제주물류시스템이 국가물류기간망과 연계될 수 있도록 연안해운선사의 공적기능 도입과 해상운송비 지원 모델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
연구용역은 한국해양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수행하며 25일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10개월 간 진행될 예정이다.
용역의 주요 내용으로 제주 물류환경에 대한 실태 조사 및 문제점, 국내 및 제주 연안해운선사의 운영실태, 제주 연안해운 화물 수요 예측 등을 분석해 이를 근거로 연안해운선사의 공적기능 도입방안 및 연안해상운송비 지원모델(안) 제시 등을 담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용역을 바탕으로 관련 부처 및 국회 등을 대상으로 제주물류에 대한 제도적 지원방안을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제주물류의 문제점을 해소하려면 무엇보다 제도적 방안 마련에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용역을 통해 국가가 해상교통 인프라 구축에 관심을 갖고 내륙 물류기지로 이어지는 물류 서비스의 공적 기능을 제도화하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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