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밈 주식 부활하나…게임스탑·AMC 폭등에 '시선집중'

기사입력 : 2022년03월29일 09:37

최종수정 : 2022년03월29일 09:37

28일 AMC 45% 폭등…게임스탑·BBBY도 25%·17%↑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작년 초 뉴욕 증시를 휩쓸었던 밈(meme) 주식 광풍이 다시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밈 주식은 작년 1월 게임스탑(종목명:GME)을 필두로 공매도 투자자들의 숏 커버링(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하기 위해 다시 매수하는 일)을 촉발하면서 화제가 됐다.

올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교전 장기화 등 각종 악재 속에서 밈 주식 대표격인 게임스탑과 AMC테인먼트(AMC), 베드배스앤드비욘드(BBBY)가 최근 폭등세를 연출해 월가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레딧 월스트리트베츠.[사진=로이터 뉴스핌]

◆ 폭등 배경은

28일(현지시각) AMC 주가는 45%가 치솟았고, 게임스탑과 BBBY도 각각 25%, 17% 급등 마감했다. AMC의 인수 소식에 화제가 된 하이크로프트 마이닝(HYMC)은 81%가 폭등했다.

상승세의 스타트는 게임스탑이 끊었다. 게임스탑은 라이언 코헨 회장이 자사주 10만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뒤이어 지난주 게임스탑 이사인 래리 쳉과 앨런 아탈도 대규모 게임스탑 매수에 나선 것이 확인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통상 내부자 거래가 급증하면 강세 신호로 읽히는데, 코헨 회장의 매입 소식 이후 지난 10거래일 동안 게임스탑 주가는 무려 142%가 치솟았다. 덕분에 연초 이후 주가 성적도 24% 정도로 회복됐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Barron's)는 게임스탑이 연초 이후 상승 흐름으로 돌아선 것이 ACM에 대한 투자 관심이 급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AMC는 지난 15일 네바다주 금광업체 하이크로프트 마이닝 홀딩스 지분 22%를 2790만 달러(약 347억원)에 매입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28일 AMC 주가 상승폭은 하루 만에 95%가 뛰었던 작년 6월 2일 이후 최대 규모다. 이날 상승 덕분에 그간 마이너스 영역이었던 AMC의 연초 대비 주가 성적도 7.9% 상승으로 반전됐다.

BBBY는 행동주의 투자자이기도 한 라이언 코헨 게임스탑 회장의 요구에 따라 이사회에 3명의 새 이사를 임명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AMC 간판 [사진=로이터 뉴스핌]

◆ 밈 주식 인기 지속될까

이러한 밈 주식 인기가 오래 이어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월가에서는 작년 이후 밈 주식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줄었지만 AMC나 게임스탑은 여전히 두터운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어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이어질 토대는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공매도 물량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투자 행보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S3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게임스탑의 유통 주식수 대비 공매도 비율이 20.1% 정도였는데, 이는 작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그만큼 게임스탑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이들이 많다는 뜻이다.

AMC의 경우 자사 사업과 관련이 없는 금광업체 투자의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웨드부시증권 마이클 파쳐 애널리스트는 "이번 거래는 말이 안 된다"며 "AMC가 금광회사에 좋은 전략적 투자를 했다는 합리적인 논거는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MKM 파트너스의 에릭 핸들러 애널리스트도 회사의 핵심 역량과 관계 없는 고위험 비즈니스에 회사 현금을 소진하는 일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kwonji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