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방문해 경남도 현안의 국정과제 채택을 건의했다.
하 권한대행은 28일 오후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을 찾아 권영세 부위원장과 서일준 행정실장 등 주요 관계자를 직접 면담했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왼쪽)이 28일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방문해 권영세 부위원장에게 경남도 현안의 국정과제 채택을 건의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2.03.28 news2349@newspim.com |
이날 경남도가 건의한 내용은 ▲항공우주청 설립 및 서부경남 유치 등 국가균형발전분야 ▲소형 모듈 원자로(SMR) 중심 원전 기술 육성, 미래자동차 클러스터 및 수소경제 혁신 플랫폼 구축 등 신산업 및 주력산업 육성 분야 ▲진주-울산 1시간 생활권 광역철도망 구축,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철도 조기 건설 등 인프라(철도 도로망) 구축 분야 등 총 23개 사업이다.
하 대행은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 당선인께서 말씀하신 지역공약들이 국정과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며 "제조업 중심으로 성장한 경남의 주요 산업들이 고도화할 수 있도록 과감한 투자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권 부위원장은 "도지사 공백 상황에서 도정을 이끄느라 노고가 많은데도 바쁜 와중에 방문해줘 감사하다"면서 "경남의 주요 현안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4년 주중국대한민국대사관에서 대사와 참사관으로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다.
경남도는 대통령 선거 다음날인 지난 10일 기획조정실장이 국회를 찾아 당선인 측 주요인사에게 '대통령 당선인 지역공약 국정과제 채택 건의' 책자를 전달하는 등 경남 현안의 국정과제 채택을 위한 선제적 대응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9월 '새 정부 경상남도 전략과제 건의'를 발굴해 각 정당에 제안한 바 있는 경남도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주요 후보의 지역공약을 분석해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이슈를 계속해서 현행화하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도는 이날 방문 후속 일정으로 각 분과 간사와 인수위원들을 만나 세부적인 사항을 설명하고 건의할 계획이다.
인수위의 요청에 따라 이날부터 김영삼 도 산업혁신국장(3급)이 지원근무를 시작했다. 김 국장은 인수위 내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에서 경남의 주력 산업을 포함한 국정과제 발굴에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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