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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매장 연 'W컨셉', 정용진표 '온·오프라인' 생태계 이룰까

기사입력 : 2022년03월25일 07:02

최종수정 : 2022년03월25일 16:01

W컨셉, 오프라인 시장 진출...고객 접점 확대
온·오프라인 통합 생태계 '신세계 유니버스' 일환
지난해 인수 인후 신세계와 시너지 행보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지난해 신세계그룹 품에 안긴 패션플랫폼 'W컨셉(더블유컨셉)'이 오프라인 시장에 뛰어들었다. 온라인에서는 줄 수 없었던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주고,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이번 W컨셉의 오프라인 시장 진출은 올해 초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구축하겠다고 공언한 온·오프라인 통합 생태계 즉 '신세계 유니버스'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유통환경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 만큼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신세계]

◆ 오프라인 시장 진출...신세계百 경기점 첫 매장 

25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 W컨셉은 지난 18일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 첫 정식 매장을 열고 오프라인에 진출했다.

W컨셉은 지난해 10월 29일부터 2주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팝업스토어를 열어 고객 반응을 살핀 결과 당시 매출이 자체 목표 대비 2배 이상을 기록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고, 이를 바탕으로 정식 매장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 인프라를 활용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행함에 따라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소재와 디자인 차별성이 돋보이는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W컨셉은 디자이너 브랜드 옷을 직접 입어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통해 핵심 고객인 이들을 중점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W컨셉은 지난해 SSG닷컴이 2650억원에 인수하면서 신세계그룹 계열사가 W컨셉은 지난 2008년 10월 설립된 회원수 500만에 육박하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으로,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는 등 여성 패션 편집숍 부문에서는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W컨셉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오픈한 강남 팝업스토어의 반응이 좋았고 최근 외출을 하려는 고객들도 많아지다 보니 오프라인 매장을 시험적으로 운영하게 됐다"며 "향후 매장 추가 출점 계획은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 위치한 'W컨셉 첫 오프라인 매장' [사진=W컨셉] 2022.03.24 shj1004@newspim.com

◆ 정용진표 '신세계 유니버스' 실현 움직임

업계는 이번 오프라인 시장 진출이 정용진 부회장이 그리는 '신세계 유니버스'를 완성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온오프 통합 생태계를 갖추고, 충성 고객을 이 생태계 내에 붙들어둔다는 전략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W컨셉을 포함해 지마켓글로벌 등 공격적인 인수 행보를 보였다.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이들과 신세계그룹 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기 위해 신세계 유니버스 내에 안착시키기 위한 작업 역시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정 부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온·오프라인이 통합된 디지털 생태계가 가속화 되고 있다"며 "신세계의 오프라인 역량과 자산을 하나의 축으로 삼고, 또 다른 축인 디지털 기반의 미래사업을 준비하고 만들어나가는 '디지털 피보팅'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이 온·오프라인 구별 없이 신세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신세계만의 디지털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며 "신세계 콘텐츠와 자산을 모두 연결해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신세계 유니버스'를 이루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디지털 피보팅'은 오프라인 역량을 하나의 축으로 삼고, 또 다른 축인 디지털 기반의 미래사업을 준비하고 만들어가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세계그룹의 강점인 오프라인 인프라도 함께 살리겠다는 취지다.

이번 오프라인 매장 오픈은 정 부회장의 디지털 피보팅 전략을 구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향후 이 같은 움직임에 신세계와의 시너지 효과에 가속도가 붙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W컨셉의 지난해 거래액은 약 3300억원 달성했고 2020년 대비 40%정도 성장했다. 현재 W컨셉에 입점된 브랜드 수도 총 7000여개로 무신사(5200여개) 등을 앞서기도 했다.

성장성을 인정받으며 투자도 늘고 있다. 지난해 3월 신세계 SSG닷컴에 W컨셉을 매각한 IMM프라이빗에쿼티는 최근 1000억원을 W컨셉에 재투자했다. 성장세가 애초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의류 같은 경우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고 입어보는 등의 구매과정이 중요하다"며 "온라인 구매 확대가 오프라인 시장 진출에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계기로 정 부회장이 강조하는 디지털 피보팅 전략과도 맥을 같이한다"고 강조했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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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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