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종합 콘텐츠 그룹 위지윅스튜디오가 '광화시대(Age of Light, 光化時代, Gwanghwa Sidae)', 'DDP 서울라이트'에 이어 IP 캐릭터와 VFX 기술이 융합된 색다른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위지윅스튜디오는 귀여운 디자인과 특유의 감성적 연출, 국내외 다수의 전시 및 나이키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한 국내 유명 아티스트 그룹 '스티키몬스터랩'과 함께 서울을 중심으로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홍대입구, 합정, 숭례문 등 서울시 주요 장소에 설치된 스마트 버스정류장의 거대한 투명 LED에 송출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매일 저녁 상영될 예정이다. 서울시가 주요 8개 장소에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스마트 버스정류장 구축 사업은 이후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으로, 위지윅스튜디오의 후속 미디어아트 제작 및 홍보효과가 기대된다.
앞서 위지윅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광화문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아티스트 협업 기반 대규모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 2월 20일 막을 내린 'DDP 서울라이트'는 서울디자인재단의 주관 하에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외벽에 펼쳐지는 대형 라이트쇼로, 거대하고 유기적인 건축물 전면에 프로젝션 맵핑 영상을 상영하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미디어아트 행사다.
국내 대표 미디어 아티스트인 서울대학교 박제성 교수가 참여한 메인 영상 <자각몽 : 다섯 개의 색>은 모션 캡처, AI(인공지능) 시각화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됐으며, 메타버스 세상 속 생명의 의미를 다섯 개의 챕터로 연출해 코로나가 한창이었던 지난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당시 리아킴을 비롯한 국내 최정상급의 퍼포먼스팀을 보유한 원밀리언도 'DDP 서울라이트'에 참여해 힘을 보탰다. 메인 영상에 이어 1월부터 시작한 상설 행사에서는 원밀리언 아티스트들의 모션캡처 데이터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빅무브 위드 리아킴>이 오프라인 현장 공연과 함께 두 달가량 상영돼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지난달 25일 시작한 '광화시대'의 8개 프로젝트 중 하나인 <광화수>는 조형예술과 AR 및 AI 기술을 망라한 프로젝트로, 글로벌 SNS의 게시글을 AI가 분석해 수천 개 형형색색의 열매로 시각화하고, 이를 실제 조형물 위에 AR로 구현한다. 서울대학교 조형연구소가 디자인한 조형물이 설치된 한국프레스센터 앞마당에서 직접 체험하거나 앱 또는 웹페이지를 통해 글을 남기고 AR 광화수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현장에서 체험 시에는 광화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의 슈퍼M 캐릭터 AR 관람도 가능하다.
위지윅스튜디오 관계자는 "최근 자체 CG 기술력을 바탕으로 △조각 △영상 △퍼포먼스 △음악 △캐릭터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 예술 장르와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방위적인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 정상급 VFX 기업이라는 타이틀에 더해 대중성과 예술성을 조화롭게 구현하는 미디어아트 집단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뮤지컬, 연예기획사, 웹소설,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의 자회사들을 보유한 만큼, 향후 보다 광범위한 협업 프로젝트들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대중성과 독창성의 균형, 아티스트와의 협동과 상생,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추구하며, 소소한 감성의 아기자기한 영상부터 압도적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인 위지윅의 다음 행보를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자료제공=위지윅스튜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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