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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 롯데칠성부지·서울역 북부역세권 일대 개발계획 '탄력'

기사입력 : 2022년03월24일 09:00

최종수정 : 2022년03월24일 09:00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 '수정가결'
'서울역 북부역세권' 도시관리계획 변경 마무리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 서초동 롯데칠성음료 부지·서울역 북부역세권 일대를 개발하는 계획이 탄력을 받았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 했다.

서초로 지구단위계획구역은 서초역~교대역~강남역까지 서초대로 일대 면적 59만㎡다.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 상 강남 도심으로 격상되고 지난 2019년 4월 서리풀터널이 개통했다. 시로서는 해당 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는 지역이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 위치도 [자료=서울시] 2022.03.24 sungsoo@newspim.com

이번에 심의된 재정비 주요 내용은 ▲강남 도심 확장과 서초대로의 연결성 강화를 위한 진흥아파트부지 신규 편입 ▲대규모 유휴부지의 토지 소유 현황을 고려한 특별계획구역 조정 ▲법원단지 일대 건축높이 이중규제 완화를 위한 용도지역 변경 등이다.

진흥아파트 부지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시 서초대로변 중심가로 기능을 강화하고자 신규 편입시켰다.

강남역 일대 대규모 유휴부지는 강남도심의 중심지 위계에 맞게 기능하도록 통합적 관리지침을 마련했다. 또한 계획의 실현성을 높이고자 소유자 현황을 고려해 특별계획구역 경계를 조정했다.

서초대로변 법원단지 일대는 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과 고도지구(28m 이하)의 이중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7층 층수 제한을 삭제했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는 서울 도심으로서 서초대로변이 더욱 역동적인 모습으로 변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서울시는 13여년간 표류했던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의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도 마무리했다. 2만9000㎡에 이르는 철도 유휴부지에 최고 38층 높이의 고밀복합개발이 본격화된다.

이날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는 중구 봉래동2가 122일대 '용산 지구단위계획 및 서울역북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에 대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자료=서울시] 2022.03.24 sungsoo@newspim.com

사실상 공터로 방치됐던 대규모 철도 부지는 지하 6층~지상 38층 규모, 총 5개 건물로 이뤄진 연면적 35만㎡의 전시·호텔·판매·업무 복합단지로 변모한다.

특히 도심‧강북권 최초로 2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 수준 '국제회의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00명 이상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 ▲30명 이상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중‧소회의실이 10실 이상 ▲2000㎡ 이상의 옥내전시면적을 확보하고 있는 시설의 회의장‧전시장을 갖춘 컨벤션(MICE) 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역 북부역세권은 서울로7017과 염천교수제화거리 사이 약 2만9000㎡(중구 봉래동2가 122번지 일원) 규모다. 국가중앙역이라는 위상에도 자재‧물류창고를 제외한 철도부지 대부분이 장기간 활용 없이 방치돼있고, 지상철로가 서울역 일대를 단절시켜 지역 간 발전 격차를 유발해왔다.

서울시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사업으로 나오는 공공기여금 약 2900억 원을 활용해 서울역 일대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서울시 전체 균형발전에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서울역 일대 인프라로는 서울역 동-서지역과 주변 공공시설을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를 조성해 지역 간 단절을 개선한다. 또한 공공기여계획에 따라 서울시 장기미집행시설을 우선 집행한다.

소외·낙후된 지역 내 광역철도 건설, 생활체육시설 등을 위한 기금을 조성해 균형개발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서울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공원녹지 및 편의시설을 확대한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안이 결정됨에 따라 시는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 건축허가 및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 국장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국가중앙역이자 유라시아 철도시대 국제관문으로서 서울역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도심‧강북권에 처음 들어서는 MICE 시설을 포함한 고밀복합개발로 침체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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