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엔씨·넥슨·넷마블 등 게임사 "개발 단계부터 유저와 소통"

기사입력 : 2022년03월24일 06:38

최종수정 : 2022년03월24일 06:38

3N 중심으로 '프로젝트 개발 단계 공개' 문화 확산
"콘텐츠 질 향상과 고객 맞춤 서비스 수요 증가 때문"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게임업계가 게임 개발 초기 단계부터 티저 영상을 공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게임사의 게임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이 향상되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이같은 문화가 유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엔씨소프트의 신규 IP TL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

◆ IP 공개하고 개발 중인 프로젝트 선보이고...출시 전 이용자 목소리 듣는 게임사들

24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 2월 '오픈형 연구개발' 계획을 밝혔다. 해당 계획에는 신규 지식재산권(IP) 등을 개발 단계부터 공개해 이용자들과 소통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7일 신작 'TL'과 '프로젝트E' 예고편 영상을 공개해 신작을 알리고 유저들의 반응 파악에 나섰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개발 단계부터 IP를 공개하는 것은 고객들과 다양한 형태로 소통하고 이용자의 피드백을 받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면서 "이용자와의 소통을 늘리기 위해 계획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헌 넥슨 대표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넥슨]

넥슨 역시 자회사 넷게임즈가 개발하는 신작 MMORPG 히트2(HIT2) 게임 컨셉트를 담은 대표 이미지를 지난 1월 공개했다. 티저 사이트를 오픈하기 전에 스크린샷을 공개, 이용자들의 관심을 환기하고 이용자들의 반응을 확인한 셈이다.

넥슨은 또한 출시 전 단계인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비공개 테스트를 3회에 걸쳐 실시하며 실시해 꾸준히 이용자 피드백을 받은 바 있다.

넷마블도 지난 1월 구로 넷마블 신사옥에서 기자 간담회인 '제5회 NTP'를 개최하고 주요 게임 신작 20종을 발표했다. 이날 넷마블이 공개한 20종의 타이틀은 모두 개발 단계에 있는 작품이다.

펄어비스가 공개한 트레일러 속 '도깨비' 이미지 [사진=펄어비스]

이외에도 다수의 게임사들이 게임 출시 전 컨텐츠 공개를 통해 이용자들과의 소통에 나서고 있다.

시프트업은 지난 15일 연내 출시 예정인 '니케: 승리의 여신' 지난 15일 이용자 그룹 테스트를 마쳤고 펄어비스 역시 '검은사막 모바일'의 비공개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다. 

게임업계 "이용자 의견 고려하는 자연스러운 과정"

게임업계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당연한 변화라고 보고 있다. 게임이 완성되기 전에 이용자들에게 미리 공개해 반응을 미리 파악하면 게임 개발의 방향성을 잡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을 다 제작했는데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면 의미가 없어진다"면서 "출시 직전까지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과정"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게임 홍보 방식의 변화가 게임사의 자신감 상승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 영향이라고 분석한다.

이재홍 숭실대 교수(전 게임물관리위원장)는 "2000년대 초반에는 게임사 자체에서 작품의 특성 자체를 회사의 기밀처럼 꽁꽁 숨기곤 했다"면서 "지금까지 운영해온 경영 시스템 자체를 변경시키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전했다.

과거에는 경쟁사와의 관계성 때문에 IP나 프로젝트 등을 공개하지 못하고 숨겨둔 채 이용자와 타사의 호기심을 유발했다면, 이제는 아이템을 사전에 공개해도 타사가 따라잡을 수 없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는 해석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최근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강조되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게임 콘텐츠가 중심이 됐다면, 이제는 소수 이용자들의 수요까지 고려한다는 측면이 부각된 것"이라고 전했다.

c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