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계의 클래식 '아일랜드' 남성 2인극과 여성 2인극으로 각기 공연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연극의 클래식이라 할 수 있는 <아일랜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생 아돌 푸가드(Athol Fugard)의 작품으로 우리에게 매우 잘 알려진 작품이다. 작품 배경인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의 로벤섬은 인종차별 정책에 저항하다 체포된 수감자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세상의 불평등과 인물들의 저항, 자유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인권이 존재하지 않는 감옥이라는 공간. 그 안에서 연극을 통해 부조리를 표현하고자 하지만 그 과정이 만만치 않다. 현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도 안타깝지만 부조리와 함께 살아간다.
<아일랜드>는 원래 윈스톤과 존이 등장하는 남자 2인극이다. 이 작품을 남녀버전으로 각각 나누고 각색하여 연출한 이색적인 <아일랜드>가 공연된다.
원작을 충실하게 고증한 PART1과 여배우로 이루어진 PART2를 비교하며 관람할 수 있는 재미와 신선함을 선사하는 '이색(二色)적인 아일랜드'다.
PART2는 우리나라로 무대를 바꿨다. 해마다 조금씩 해발고도가 낮아진다는 서해안 인근의 폭격섬 이라 불리는 섬, 그곳에는 자유와 평등, 모순과 왜곡된 진실을 외치다가 수감 된 두 명의 여죄수가 있다. 노점에 기름을 붓고 성냥을 던졌다가 국가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며 수감 된 5082, 감시와 관리가 난무하는 이 세상에 진정한 자유를 외치다가 수감 된 5083. 이들은 감옥에서 열리는 행사를 위해 조선의 15대 임금 광해군 시절, 허균과 광해군 사이에서 벌어진 한 장면을 연극으로 보여주고자 연습하며 준비하는데...
남성 2인극의 part1(남) - '청춘을 외치다'는 4월 6일(수)~4월 10일(일) 동안 남배우 민준호와 이한별이 출연한다. 여성 2인극의 part2(여) – '봄의 아일랜드'는 4월 12일(수)~4월 17일(일) 동안 여배우 송희정 윤재진이 호흡하여 열연을 펼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연극의 클래식 '아일랜드'가 남녀 버전으로 각각 나뉘어 공연되는 이색적인 무대가 찾아온다. [사진=극단 희래단] 2022.03.21 digibobos@newspim.com |
서울 혜화동 '씨어터 쿰'에서 공연되며,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7시, 일요일 4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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