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프로야구 구단 SSG랜더스(대표이사 민경삼)는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천SSG랜더스필드 내에 있는 클럽하우스와 홈, 원정 덕아웃 및 부대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홈팀 라커룸. |
SSG는 인천SSG랜더스필드(구 문학야구장)가 2002년 개장한 이후 2014년 클럽하우스 리모델링을 부분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시설이 선수들이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고 판단하여 생활시설뿐만 아니라 부상방지 및 피로회복을 위한 전문시설까지 대대적인 확충을 통해 국내 최고의 클럽하우스를 구축했다.
이번 리모델링은 지난해 신세계그룹이 야구단을 인수하고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2021년 6월 기획을 시작한 이후 10개월에 걸쳐 진행된 프로젝트이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선수들과 코칭스탭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청취하였고, 스타필드 사우나 시설을 기획한 전문가의 조언을 반영하는 등 디테일까지 세밀하게 고려하여 진행했다.
전체 리모델링의 범위는 홈팀 클럽하우스, 원정팀 클럽하우스, 경기진행에 필요한 부대시설, 덕아웃 등 크게 4개 구역이며 총1445평 59개실의 규모이다.
먼저 홈팀 클럽하우스는 라커룸, 사우나 시설, 타격연습장, 체력단련실, 전력분석실 등 선수들이 훈련하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라커룸은 SSG랜더스의 컬러와 아이덴티티가 가장 잘 표현되어 있는 공간으로 규모는 208.31㎡(63평)에서 292.03㎡(88평)로 넓어졌고 개인 라커 폭도 기존 1.2m에서 메이저리그 수준인 1.4m로 늘렸다. 또한 선수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공조 시스템을 강화해 공기 순환을 대폭 개선하였고, 리클라이너 체어, 의류건조기, 신발 건조기 등의 편의시설과 함께 공기정화와 심신안정에 좋은 반려식물을 곳곳에 배치해 선수들의 정서적인 안정에도 신경을 썼다.
홈 클럽하우스 시설 중 선수단의 열렬한 반응을 얻은 것은 SSG랜더스만이 보유한 사우나 시설이다. 특히 버블을 발생시키는 개인용 '드림 배스(온탕)'와 순간적인 압력으로 근육피로를 풀어주는 폭포수 냉탕, 사우나스톤에 아로마수(水)를 뿌려 긴장완화와 피로회복에 좋은 핀란드 전통 방식의 '로울리' 사우나 도크까지 갖추고 있다.
사우나 도크. [사진= SSG랜더스] |
또한 덕아웃 바로 뒤에는 경기출장에 앞서 최고의 타격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실내 타격연습장 3개면과 타격준비실을 조성했다. 타격연습장에는 다양한 구속과 구질을 선택할 수 있는 최신 사양의 피칭머신 2대를 설치했고, 타격준비실은 개인적으로 스윙연습을 하며 경기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든 특별한 공간이다.
주장 한유섬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훈련하고 경기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클럽하우스이다. 어떻게 보면 집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구단에서 이번에 선수들의 입장에서 세밀하게 신경을 써 주셔서 감사드리고 선수들도 경기력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SG는 360도 3D VR(상현실) 영상 기법으로 촬영한 'SSG랜더스 클럽하우스 투어' 영상과 선수들이 직접 새로운 클럽하우스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담은 '랜선 집들이 컨셉의 브이로그' 영상을 개막전에 맞춰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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