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292건 가장 많아…펜션·휴양시설 순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최근 3년간 숙박시설 안전사고가 800건 가까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0대 미만의 미끄러짐·추락사가 다수를 차지해 주의를 요한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호텔·펜션 등 숙박시설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1일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 숙박시설에서의 '미끄러짐·넘어짐', '추락' 등의 안전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발생장소별 현황 [자료=공정거래위원회] 2022.03.21 jsh@newspim.com |
최근 3년간(2019년~2021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숙박시설 관련 안전사고는 총 772건으로 매년 20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특히 숙박시설의 경우 미끄럼 방지용 제품, 침대 펜스 등 안전장치가 갖춰지지 않아 어린이·고령자 등 안전 취약계층 사고 발생 시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10세 미만' 안전사고가 282건(36.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 107건(13.9%), 30대 106건(13.7%) 순이다.
안전사고가 많은 10세 미만 사고를 분석한 결과, 미취학 아동(0~6세)의 사고가 88.0%(282건 중 248건)를 차지했다. 이 중 71.8%(248건 중 178건)가 '미끄러짐·넘어짐', '추락'으로 발생한 사고였다.
발생장소별로는 '호텔'이 292건(37.8%)으로 가장 많았고, '펜션' 144건(18.7%), '휴양시설' 85건(11.0%) 등 순으로 발생했다.
이에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숙박시설에서 발생하는 사고사례 및 유형, 주의사항을 잘 숙지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대한숙박업중앙회 등 사업자에게 소비자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설 안전관리 강화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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