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윤석열 시대] 초대 부총리 추경호 유력...기재부 차관 출신 '경제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행시 25회, 기재부 1차관 출신 정통 관료
박근혜정부 국무조정실장 맡아 정책 조율
현직 국회의원 강점…"국정방향 잘 조율"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윤석열 정부 초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시된다.

관료 시절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청와대 등을 넘나들며 거시경제와 실물경제를 두루 경험한 '경제통'인만큼 현재 산적한 경제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분석이다. 

◆ 추경호 의원, 후보군 중 가장 유력…경험과 능력 우위 

18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재선)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추 의원이 경제부총리 자리에 사실상 내정됐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인수위 관계자는 "새정부 초대 부총리에 여러 후보군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추경호 의원이 가장 유력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leehs@newspim.com

추 의원에게 기재부는 '친정' 같은 곳이다. 1981년 제25회 행정고시 통과 후 현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경제기획원,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 등에서 십수년간 관료 생활을 했다.

이후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거쳐 2013년 4월 기획재정부 2인자인 1차관 자리에 올랐다. 1년반 뒤인 2014년 7월 전 부처를 아우르는 자리인 국무조정실 실장(장관급)을 역임하는 등 탄탄대로를 걸었다. 

이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의 부름을 받아 2016년 5월 20대 총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 달성군에 출마, 50% 넘는 득표율로 국회에 입성했다. 4년 뒤인 2020년 5월 21대 총선에서는 역시 대구 달성군에서 67.3% 압도적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특히 추 의원은 현 문재인 정부의 핵심 기조인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꾸준히 비판해온 인물이다. 자유시장 경제활성화를 주창하는 윤 정부로써는 추 의원이 경제수장으로 적임자인 셈이다.

추 의원은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라면 국민들의 혈세를 퍼 써서 나라곳간이 허물어져도 된다는 무책임한 생각을 당장 버려야 한다"며 "대한민국 경제가 흔들리고 있는 건 재정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문 정부 정책이 잘못됐기 때문"이라고 강하게 주장한 바 있다. 

더욱이 현직 의원이라는 프리미엄도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통상적으로 정권 초기에는 국정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역 의원들이 정부부처 장관직을 겸임하는 경우가 많다.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에도 국무위원 상당수가 당시 실제 국회의원으로 채워졌다. 요직인 행정안전부 장관에 김부겸 의원(현 국무총리), 국토교통부 장관에 김현미 의원 등이 임명되는 식이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추 의원은 정치권에서 가장 선호하는 관료 출신 국회의원으로 관련 전문성이 뛰어나다"면서 "윤 정부에서 국회와 정부 간 국정방향을 잘 조율해 나갈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당초 추 의원과 함께 초대 경제부총리 후보군에 올랐던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등은 각각 한국은행 총재, 청와대 경제수석 등에 거론된다. 인수위는 이 전 실장을 윤 당선인 정책특보로 임명했고, 김 교수를 경제1분과 인수위원에 임명한 바 있다.  

◆ 차기 경제부총리, 인플레·코로나 대응 등 현안 산적 

다만 그 누구든 차기 경제부총리 자리에 앉는다고 해도 산적한 각종 경제현안을 풀어나가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있다. 

가장 시급한 것이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촉발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를 잠재우는 일이다. 소비자물가는 최근 5개월째 3%대 '고물가'를 이어가며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더욱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물가상승)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물가가 상승하면 소비위축으로 이어지고 결국 경기침체가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홍 부총리는 지난 4일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제하며 "전세계적으로 예전의 인플레이션 악순환(inflationary spiral)에 진입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는 매우 중차대한 시기"라며 "대외요인 국내 영향 최소화와 대내 생활 물가 절대 안정이라는 방향 하에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문재인 정부에서 급격히 증가한 국가부채, 가계부채 등도 정상궤도로 돌려놔야 한다. 한국의 국가채무는 올해 1차 추경 기준 1075조700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른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도 50%를 넘어섰다. 

가계부채도 2000조원에 육박하며 가계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가계신용(가계부채+판매신용) 잔액은 1844조9000억원으로 문재인 정부 5년간 400조원 가까이 늘었다. 현재 추세라면 지난해 1900조원에 육박했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증가속도로는 올 연말 가계부채 2000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대내외 공급망 차질로 경상수지 악화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11일 발표한 '2022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월 한국의 경상수지(수출-수입)는 18억1000만달러 흑자로 21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지만, 흑자폭은 49억7000만달러 축소됐다. 자칫 상황이 악화될 경우 경상수지 적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은 관계자는 "대내외 공급망 차질이 빚어질 경우 흑자규모가 크게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