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윤석열 시대] 과기부·교육부 다시 통합?…예산 결정권 없으면 '빛좋은 개살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윤석열 "과교부" vs 안철수 "교육부 폐지"
예산 결정권 없으면 R&D 확대 어려워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내부 조직이 구체화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의 통합 가능성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통합이 될 경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비판적인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MB의 교과부에서 尹의 과교부…安의 교육부 폐지론 힘 실릴듯

새 정부의 정부 조직개편안 마련이 한창인 상황에서 단연 관심이 쏠리는 곳이 바로 과학기술분야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인수위원장에 오르면서 이미 과학기술분야는 국정운영의 중심에 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시절 안철수 위원장은 과학기술부총리 도입을 강조하며 과학기술 분야에 대해 다른 후보들보다도 많은 애정을 보인 바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원회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03.17 photo@newspim.com

이번 인수위 분과를 보면 과학기술 분야와 교육 분야가 동일한 분과에서 검토된다. 벌써부터 과학기술교육부로 통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진다.

실제 과학기술과 교육이 1개 부처로 통합된 사례도 있었다. 이명박 정부는 앞선 노무현 정부의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를 통합해 교육과학기술부를 운영한 바 있다.

이때 교과부 2차관이었던 인사가 바로 현재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위원으로 임명된 김창경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이기도 하다. 교과부의 차관이 영입된 만큼 과학기술과 교육의 통합은 기정사실이 된 것 아니냐는 게 정계 안팎의 예상이다.

더구나 안 위원장은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 시절에도 교육부 폐지를 주장해왔다. 당시 안 위원장의 교육분야 대선 공약을 보더라도 '학제 개편안'이 주목을 받았다. 초등 6년, 중등 3년, 고등 3년의 기존 6-3-3 학제를 유치원 2년, 초등 5년, 중학 5년, 진로탐색 학교 2년 등의 2-5-5-2 체제로 바꾸자는 얘기다. 

교육부가 예산을 틀어쥐고 대학의 자율을 방해하고 각종 교육 정책을 일방통제하고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었다. 교육부가 소명을 다했다는 게 안 위원장의 평상시 생각이기도 하다.

결국 과학기술 패권 경쟁시대에 맞서기 위해서는 과학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교육 시스템을 통해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는 게 현재 인수위의 방향인 것으로 알려진다.

한 과학기술계 관계자는 "현재 과학기술분야에서 대학 교수의 능력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반면 대학의 경쟁력을 나아졌다고 보기 힘들다"며 "그 이유는 결국 교육부가 연구개발 분야에 대해 전문성을 갖지 못했을 뿐더러 학비 등 교육생 중심의 지원정책에만 매진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스포트라이트 받아도 예산 결정권 없으면 '빛 좋은 개살구'

과학기술교육부로의 통합이 되더라도 실질적인 변화가 생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구심이 생긴다는 반응이 나온다. 연구·개발(R&D) 예산 편성에 기획재정부가 전권을 갖고 있다보니 근본적인 변화가 생길 수 있겠느냐는 얘기다.

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관계자는 "R&D 예산 관리를 과기부 내 과학기술혁신본부에서 맡고 있기는 하나 실질적인 예산 배분은 기재부가 하기 때문에 혁신본부는 중간 관리자일 뿐"이라며 "신규 사업이나 과제로 인해 예산이 더 필요할 때 결국 기재부에 들어가서 사업을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1.27 leehs@newspim.com

향후 과학기술교육부가 통합돼 출범하더라도 부족한 예산을 받기 위해서는 기재부의 심의를 통과하는 등 악순환이 예고된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부총리급으로 올려놓았지 실제 권한이 많지는 않는 등 '빛 좋은 개살구'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과학기술계 인사는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와 경제1분과 간사는 각각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과 최상목 현 농협대 총장인데, 이들 모두 기재부 차관 출신"이라며 "근본적으로 기재부의 권한을 줄일 수 있는 구조로 인수위가 꾸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과학기술 예산의 독립성을 지켜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제 첫발을 떼는 인수위의 내부 구성원 간 보이지 않는 공방이 끊이질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들린다.

정부 한 관계자는 "과학기술 타이틀만 중심에 두는 국정운영이라는 것은 없다"며 "예산에 대한 결정권을 가져야 실제 과학기술교육 분야가 힘을 얻을 수 있고 중장기적인 R&D를 추진하는 데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