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319채 포함 시설물 560개소 소실...이재민 219세대 335명
경북도·울진군, 전 행정력 투입...이재민 주거대책·복구 '총력'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9박10일간 경북 울진지역을 긴장으로 몰아넣은 '울진산불'이 발생 10일째인 13일 새벽부터 내린 단비와 하께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주불진화가 완료됐다.
산림당국은 하루 평균 3500여명 등 연인원 3만2000여명의 산림진화대와 소방, 공무원, 군 병력과 진화헬기 일일 80여대씩을 투입해 확산저지와 조기진화, 민가와 국가핵심자원인 금강송군락지와 국가기간시설이 한울원자력발전소 방호에 사력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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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오전 11시17분쯤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의 한 야산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울진산불'이 방향을 가늠키 어려운 강풍을 타고 9박10일간 북면, 죽변면, 울진읍, 금강송면 등 울진지역 4개읍면을 초토화시킨 후 13일 오전 9시를 기해 주불이 진화됐다. 사진은 울진군 북면 덕구리에서 금강송면 소광리 방향의 피해지역.[사진=독자제공] 2022.03.14 nulcheon@newspim.com |
이번 '울진산불로' 산림 약 1만8463ha가 소실되거나 영향을 받고, 울진지역 219세대 335명의 이재민이 보금자리를 잃고 임시대피시설과 임시거주시설에서 뜬 눈으로 밤을 새웠다.
또 주택 319채가 전소되거나 반소되고 창고 152동과 각종 생업시설과 공공시설 241개소 포함 총 560개소가 불에 탔다.
이는 13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피해주민들의 신고접수를 바탕으로 울진군과 경북도 등 행정기관의 현장조사 결과가 나오면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형산불로 인한 탄화재(잿물) 등의 유입에 따른 해양생태계 파괴, 대규모 산림 연소에 따른 우수기 산사태 피해, 산림과 주택 등을 연소로 발생, 비산하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등에 의한 2차 피해 등을 감안하면 그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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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오전 11시17분쯤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의 한 야산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울진산불'이 방향을 가늠키 어려운 강풍을 타고 9박10일간 북면, 죽변면, 울진읍, 금강송면 등 울진지역 4개읍면을 초토화시킨 후 13일 오전 9시를 기해 주불이 진화됐다. 사진은 울진군 북면 덕구리에서 금강송면 소광리 방향의 산불피해 지역.[사진=독자제공] 2022.03.14 nulcheon@newspim.com |
울진군과 경북도는 주불진화에 앞서 '울진산불피해조사반'을 가동하고 울진군에 특별재난복구대응본부를 설치한데 이어 '이재민안전지원TF'를 구성하는 등 '울진산불' 진화체계를 피해복구 체제로 전환하고 이재민 임시주택 마련 등 주거시설과 피해주민 들의 빠른 일상복구와 생활안정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재민 주거대책에 우선점을 두고 피해주민들의 면담을 통한 임시주택 마련과 피해지역 복구계획 수립을 통한 복구에 전 행정력을 투입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함께 피해주민과 피해지역의 빠른 일상 복귀와 복구를 위해 중앙정부에 국비지원을 요청하고 해당 지방의회와 긴밀한 연계를 통한 특병지원 근거 마련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