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난 4일 오전 11시17분쯤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의 한 야산에서 발화해 9박10일간의 213시간 동안 방향을 가늠할 수 없는 강풍을 타고 동서남북을 오르내리며 울진지역의 서북쪽에 자리잡은 북면, 죽변면, 울진읍, 금강송면 등 4개 읍면을 집어삼킨 '울진산불'이 13일 오전 9시를 기해 단비와 함께 진화됐다. 이번 산불로 산림 1만 8410ha가 소실되고 주택 319채를 포함 시설물 643개소가 전소되거나 피해를 입었다. 또 화마에 보금자리를 앗긴 이재민 197명이 임시거주시설서 뜬 눈으로 새우고 있다. 피해주민들의 피해신고 결과가 집계되고 당국의 정밀조사를 거치면 피해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위로부터 북면 소곡1리 '평지마', 북면 신화2리 '화동마을', 북면 사계1리. 2022.03.13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