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송군락지' 소광리엔 지상진화대 야간 배치...수리온 헬기출동 대기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울진산불' 9일 째인 12일 마지막까지 확산되던 북면 덕구리 응봉산 일원의 큰 불길이 거의 잡히면서 진정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산림당국이 이날 오후 6시 일몰을 기해 응봉산 일원에 투입했던 진화인력을 철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응봉산 구역의 야간 진화인력 철수는 이날 일출과 동시에 투입된 진화헬기의 공중진화 집중으로 응봉산 일원의 강한 화세가 거의 잡힌데다가 이날 오후 5시 현재 응봉산 일원에 비가내리면서 험준한 암벽 지형에 투입된 야간진화인력의 안전사고 발생 등 2차 피해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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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울진산불' 진화 현황과 계획 설명하는 최병암 산림청장. 2022.03.12 nulcheon@newspim.com |
다만, 전날 주불진화가 완료되고 잔불처리가 진행되고 있는 금강송군락지인 소광리 일원에는 지상진화대를 배치해 뒷불감시에 들어가고 야간에도 작업이 가능한 수리온 헬기 등은 현장에 대기시킨다고 산림당국은 설명했다.
실제 이날 오후 5시 현재 위성사진 등에 따르면, 응봉산 일원에서 확산되던 산불은 진화헬기의 집중 공략으로 거의 진압된 것으로 확인된다.
이 시간 현재 진화율은 92%로 전해졌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응봉산에는 암석과 돌이 많다. 정상과 주변에 빗방울이 보인다는 보고를 받았고 이튿날인 13일 아침부터 5mm내외의 강수가 예보된 만큼 진화인력의 안전을 고려해서 일몰 이후에는 모두 철수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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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울진산불' 9일째인 12일 진화 전략도. 2022.03.12 nulcheon@newspim.com |
산림당국 등 '울진산불'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일출과 함께 진화헬기 84대를 응봉산 일원에 집중 투입한 데 이어 특전사와 해병대 등 군 병력과 특수진화대 등 진화인력을 응봉산 산악과 임도주변에 집중 투입해 잔불정리 등 재발화 차단에 총력을 쏟았다.
또 공중진화대 10명을 헬기레펠로 공중 투입해 응봉산 서쪽 하단부의 불길을 잡았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13일 울진지방에 비가 예보돼 있다"며 " '울진산불' 10일째인 13일 오전 진화전략은 강우와 강수량의 상태를 분석해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