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선대본부 해단식
"민주주의 뜨겁게 가슴으로 다가왔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확정 첫날인 10일 "당의 사무와 정치에는 관여할 수 없다"며 협치를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 참석해 "정부를 인수하게 되면 윤석열의 행정부만이 아니라 국민의힘이라는 여당의 정부가 된다"며 "당정이 긴밀히 협의해서 정책도 수립하고 집행하고 피드백해가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대선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 등 참석자들과 함께 대선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22.03.10 leehs@newspim.com |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우리가 선거 때는 경쟁하지만 결국은 국민을 앞에 놓고 누가 더 국민에게 잘 할 수 있는지 치열하게 경쟁해온 것 아니겠나"라며 "야당과도 긴밀하게 협치하고"라고 주문했다.
이어 그는 "지난 몇개월 동안 대통령 선거를 놓고 다함께 후회 없이 땀 흘리고 새로운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우리 동지들과 함께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많은 분들 만나고 얘기 들어 보니 헌법정신이라는 게 어떤 건지, 민주주의가 어떤 건지 뜨겁게 가슴으로 다가왔다"며 "정말 많은 걸 배웠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윤 후보는 "많은 분들이 고생하셨지만 이준석 대표님, 김기현 원내대표님, 차분하고 지혜롭게 선거 지휘하신 권영세 본부장님과 청년보좌역들의 역할이 정말 컸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이 경륜가들과 함께 청년들과 미래를 설계하고 그려나가는 젊은 당이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어려운 일이 있으면 늘 여러분과 상의하고 또 국민께 물어서 난관을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후보는 "그동안 너무 감사드리고, 정말 후회 없이 보낸 이 날들이 오래오래 기억남을 것 같다"며 "다시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함께 손잡고 또 뛰자"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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