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패치 전문기업 라파스는 점착력이 향상된 마이크로니들 패치 시트의 제조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라파스가 획득한 특허는 신체의 굴곡진 부분이나 움직임이 많은 부위에 패치를 적용하더라도 오랜 시간 동안 부착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기존에 땀이나 피지와 같은 분비물로 인해 패치의 변형과 탈락이 일어나는 것과 달리, 패치 점착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
[로고=라파스] |
패치의 점착력이 강화될 경우 기존 제품보다 부착 부위의 한계를 넓히는 것은 물론 장시간 부착이 필요한 제품의 개발도 가능하다. 라파스는 이번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약물의 흡수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패치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라파스 관계자는 "이번 특허기술로 장기간 매일 복용해야 하는 약물을 1회 부착만으로 수일에서 일주일 가량 약효를 지속할 수 있게 됐다"며 "해당 특허가 의약품 분야에서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라파스는 의약품 패치에 적합한 포장방식과 부자재 등의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패치의 상업화는 물론 자동화 생산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파스는 여드름균을 사멸시키는 '과산화벤조일'을 주성분으로 하는 여드름 치료용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연고제형 여드름 치료제는 제대로 흡수되지 않거나 정상 피부에 도포돼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단점이 있다. 라파스는 기존 치료제의 단점을 보완한 마이크로니들 패치 기반의 여드름 치료제를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패치 제품 출시를 위해 천안공장에 자동화라인을 구축하고 일반의약품 제조 허가를 취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말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패치 해외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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