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국내 대표 뮤지컬 축제 DIMF, '우크라 침공' 러시아 작품 보이콧 동참

기사입력 : 2022년03월08일 08:37

최종수정 : 2022년03월08일 08:45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명분 없는 전쟁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러시아 보이콧에 동참한다.

DIMF에 따르면 올해 제16회 축제(6.24~7.11)를 준비하면서 러시아 작품을 폐막작으로 추진 중에 있었다. 그러나 이번우크라이나 침공이라는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사태를 발생시킨 러시아 공연에 대해 초청을 전격 취소하기로 하고, 전 세계 평화 촉구에 힘을 싣기로 했다.

[사진=(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DIMF는 제3회 축제(2009년)부터 러시아와 교류를 이어오며 지난 15년간 9개의 러시아 뮤지컬을 국내에 소개하는 등협력을 이어왔다.

특히 오는 6월 24일 개막하는 제16회 DIMF가 2년만에 글로벌 작품 초청을 재개함에 따라 지난 2020년부터 논의되어오던 러시아 창작 뮤지컬 초청을 위한 막바지 계약 조건을 협의 중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전 세계적인 공분(公憤)이 이어지며 대구시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평화의 빛 캠페인을 시작했고 국제올림픽 위원회(IOC), 국제축구연맹(FIFA)을 포함한 국제 스포츠계와 칸 영화제,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영화 제작사 '월트 디즈니' 등이 러시아 퇴출에 동참하는 등 세계 각 분야에서 러시아에 대한 규탄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글로벌 뮤지컬 교류를 통해 연대와 화합이라는 공익적 목표에 기반을 둔 DIMF 역시 세계 평화를 위한 전 세계적인 목소리에 동참하기 위해 오랜 기간 논의해오던 러시아 작품 초청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DIMF의 선제적인 대체는 글로벌 축제로서 세계 각국의 작품을 국내에 소개하고 저변을 확장하는 목표에 앞서 전 세계화합과 평화를 우선에 둔 결정으로 이를 계기로 문화계 전반에 반전(反戰)운동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이번 축제에 소개할 예정이었던 러시아 작품은 DIMF가 지난 2년간 공들여 준비한 작품으로 작품성, 음악성, 대중성 어느 하나 부족한 것 없어 DIMF를 통해 국내에 꼭 소개하고 싶은 작품이었다" 며 "조건 협의가 마무리되고 있던 상황에서 이런 일이 초래되어 집행위원장으로서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다. 그러나 전세계가 평화를촉구하는 마음으로 하나되고 있는 지금은 더 큰 명분과 대의에 뜻을 모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DIMF 이장우 이사장은 "전쟁의 역사가 있는 우리에게 우크라이나 국민의 무고한 희생은 외면할 수 없는 아픔이다. 명분없이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러시아의 공연팀을 DIMF에 참여시키는 것은 축제 본질에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어떠한 의미도 부여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이사진의 의견을 모았고 만장일치로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며 "DIMF 임직원은러시아가 하루 속히 전쟁을 멈추기를 촉구하고 우크라이나가 정상회복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DIMF는 2년 만에 재개되는 글로벌 작품 초청에 대해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러시아로 야기된 세계 정세와 코로나19등의 상황을 면밀히 살필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