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ICT 융합기술 헬스케어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라온즈가 반려동물 시장 선점에 나선다.
라온즈의 사업 분야는 크게 △반도체 생산 관련 장비 △스마트 헬스케어 △천연바이오 소재 연구개발로 나뉜다. 회사는 그중 천연바이오 소재 연구개발의 신규사업으로 반려동물 전용 샴푸 '위드시어(Withshea)'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위드시어 제품 사진 [자료=라온즈] |
라온즈는 2020년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황철용 교수팀과 공동 연구한 민감성/아토피성 피부염에 최적화된 포뮬러로 동물 병원용 반려동물 샴푸 '프렌시아(Dr. Frenshea)'를 만들었다. 프렌시아의 고객 만족도가 높아지고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면서 일반용 반려동물 샴푸인 '위드시어'도 개발했다. 현재 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몰과 글로벌 유통 업체에 공급 중이다.
'위드시어'는 제품 하나로 샴푸와 컨디셔닝 효과까지 볼 수 있는 반려동물 시어버터 투인원 샴푸다. 식물성 지방산(fatty acid)이 풍부하고 천연비타민(A,D,E,F)과 항염증 및 면역조절과 관련 있는 파이토스테롤 성분 등을 함유하고 있다. 제품의 모든 성분은 자극 걱정이 없는 EWG 그린 등급이다.
반려동물의 피부는 사람보다 3~5배 얇고 연약하다. 한 모낭에 여러 모근이 자라는 다중모로 형성돼 모공의 크기가 더 넓어 피부 흡수가 쉽다. 또한 중성(pH6.5~7.5)에 가까운 피부 특성을 가진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샴푸의 주성분은 시어버터로 하였으며 피부에 최적화된 pH를 조절해 보습과 윤기를 제공한다. 베이스로는 정제수 대신 항염, 피부진정 효과가 뛰어난 병풀 추출수로 만들었다.
라온즈가 반려동물용품으로 눈을 돌린 것은 이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2019년에 이미 3조원을 넘어섰으며, 2027년엔 약 6조 원대로 커질 전망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638만 가구로 인구로 환산 시 1500만 명에 달한다.
라온즈 관계자는 "회사의 동물병원용 반려동물 샴푸인 '프렌시아'의 니즈가 많아져 일반사용자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위드시어'를 출시해 자사 온라인몰은 물론 글로벌 유통업체에도 제품을 공급 중"이라며 "반려동물 시장의 빠른 확대와 신제품 출시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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