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미래에셋벤처투자에 대해 '지속 가능한 폭발적 이익 성장이 가능한 기업'이라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신규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2만원이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초기 투자 당시보다 현재 기업가치가 폭발적으로 성장한 기업이 다수 포진돼 있어 지속적으로 '잭팟'을 터트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극히 일부만 살펴봐도 이익 성장 규모는 상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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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초기 투자처는 국내 전자책 1위 기업 '리디다. 리디의 현재 기업가치는 1조6000억원대로 인정받고 있으나 미래에셋벤처투자는 100억원 밸류였던 리디의 시리즈A에 단독으로 투자했다.
시리즈 A, B, C 단계에서 투자한 '오늘의집'도 2018년 200억원 수준에서 최근 2조원 이상으로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이에 투자수익이 100배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 연구원은 "국내 벤처투자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국내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향상되면서 글로벌 VC(벤처캐피탈)들의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국내 VC시장은 현재 호황이며, 꾸준한 EPS(주당순이익) 증가 및 영속성을 지닌 VC는 유의미한 밸류에이션 상승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수년 전부터 투자해온 유망 기업들의 투자회수 시점이 도래하고 있다"며 "타 VC와는 다른 높은 펀드 출자 비율과 고유계정 운용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구조다"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3211억원, 영업이익 1205억원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1000억원 이상의 펀드(VCF)가 결성됐고 추가적으로 약 2000억원의 펀드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는 IPO 예정 기업이 국내, 해외 총 7개 이상 예정돼 있다"며 "초기 투자했던 기업들의 가치 상승에 따른 처분이익 및 평가이익이 크게 반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상장 예정인 '마켓컬리'의 경우 최근 4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으며, 미래에셋벤처투자는 300억원부터 6500억원 밸류까지 4번에 걸쳐 초기 진입한 상황"이라며 "올해 조단위 가치평가를 받고 있는 투자 기업들의 IPO가 주가의 캐털리스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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