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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산불' 밤새 죽변 화성·봉평리 일원 확산...한울원전 인근마을 번져

기사입력 : 2022년03월05일 09:04

최종수정 : 2022년03월05일 09:15

주택 116채 불타고 주민 4600명 대피...산림피해3240ha
헬기 57대 투입·소방동원령2호 발령...확산차단·조기진화 '총력'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산불'이 밤새 강한 바람을 타고 죽변면 화성리 일대와 한울원전 인접마을인 북면 부구1리와 고목2,3리마을로 확산하고 급기야 인근 죽변면 화성리와 봉평리 일원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가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산림당국이 일출과 함께 진화헬기 57대를 긴급 투입해 헬기 진화를 재개했다.

소방청은 또 이날 오전 5시 30분을 기해 전국 소방력 동원령 2호를 발령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5일 새벽 2시 무렵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하는 산불이 고목1리 마을을 위협하고 있다. 2022.03.05 nulcheon@newspim.com

산림과 소방, 행정당국은 밤새 산불현장과 주변 민가에서 야간 진화와 방화선을 구축한 가운데 이날 장비 273대와 인력 3085명을 투입해 확산 차단과 조기 진화에 들어갔다.

이철우 경북지사와 최병암 산림청장, 이흥교 소방청장, 전찬걸 울진군수 등 산불현장 지휘부는 심야 상황대책회의를 갖고 조기 진화 전략마련에 부심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와 최병암 산림청장, 전찬걸 울진군수가 진화 상황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2022.03.05 nulcheon@newspim.com

또 산림과 소방, 행정당국은 당초 울진군청 마당에 설치했던 대책본부를 죽변면 소재 '봉평신라비전시관' 마당으로 옮겨 설치하고 밤새 바람의 방향과 이동 등을 분석, 진화대응과 주민 안전대책을 마련하는 등 뜬 눈으로 밤을 세웠다.

소방동원령2호 발령에 따라 울진지역에는 소방차량과 진화인력은 146대, 392명이 투입됐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의 한울원자력발전소에 밤샘 방호선을 구축한 소방.2022.03.05 nulcheon@newspim.com

이날 오전 7시 화마가 부구1리와 고목리 일원으로 확산하면서 한울원전을 포위하자 산림당국은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진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전날 초동진화됐던 지역애서 밤새 불씨가 되살아나 재발화되고, 북면 두천리 금강송숲길 방향으로 확산하자 진화력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울진군은 산불이 북면 소재지인 부구1리 일원으로 확산하자 이날 오전 7시18분을 기해 주민대피령을 발령했다.

앞서 울진군은 5일 새벽 오전 3시 무렵을 기해 강한 남풍이 예상되면서 죽변면 하성리와 후정리, 북면 고목리와 두천리, 사계리 주민들의 대피를 독려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주택 116여채가 불에 타고 주민 46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주민들은 울진읍 소재 울진국민체육센터와 죽변면 죽변2,3리 주민복지회관 등에서 뜬 눈으로 밤을 새며 진화소식에 귀를 곤두세웠다.

현재까지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울진산불'로 긴급대피한 이재민들.2022.03.05 nulcheon@newspim.com

산림 당국은 '울진산불' 영향 구역을 3240㏊로 추정했다.이는 최근 10년 이내 최대 피해규모이다.

산림당국은 가용 진화세력을 총동원해 이날 중에 주불 진화를 목표로 진화에 총력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전날 오후 10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경북과 강원에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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