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고 했다면 무능…즉각 사과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4일부터 5일까지 이틀 동안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파란색 방역장갑과 방역복을 구입해 특정정당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4~5일 사전투표 및 오는 9일 본투표를 위해 일괄구매한 방역장갑과 방역복이 전부 파란색"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 2021.10.07 leehs@newspim.com |
서 의원에 따르면 4일부터 5일까지 사전투표에 동원되는 투표사무원은 약 9만8702명이며, 오는 9일 본투표의 경우 약 14만1136명이다.
서 의원은 "그동안 선관위가 선거중립성 문제로 시비에 걸린 적이 한 두번이 아닌데, 이번에 특정정당을 연상시키는 색깔로만 방역비닐장갑과 방역복을 수십만 개 구입한 의도가 궁금하다"며 "모르고 했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고도 했다면 명백한 선거개입행위"라고 질타했다.
중앙선관위는 국민의힘에 항의에 따라 수억원을 들여 방역장갑과 방역복을 구입할 예정이다.
서 의원은 "이번 대통령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국민적 관심이 높은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번 파란색 방역복 및 장갑 논란에 대해 선관위는 즉각 시정조치하고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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