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침략 아픔 기억해, 국제적 연대할 것"
"러시아 공격 절대 합리화될 수 없어"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와의 면담에서 "오늘 계획돼 있는 토론보다 중요한 것은 인류의 평화와 인권"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2일 오후 3시께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와 화상 면담을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명동에서 '3.1 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서울 집중유세를 열고 연설하고 있다. 2022.03.01 yooksa@newspim.com |
그는 "우리나라도 침략당한 아픈 역사가 있다"며 "당시 국제사회의 큰 도움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또한 빠른 시일 내에 평화와 자유를 이룩하기를 바란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내놨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은 어떤 명분으로도 합리화될 수 없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이어 "계속되는 포격, 수많은 사상자와 건물이 파괴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우크라이나의 평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걱정한다"고 우려의 말도 건넸다.
또 "국제 공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차기 이재명 정부에서도 평화를 위해 그리고 러시아군의 조속한 철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이에 포노마렌코 대사는 "대한민국의 국제적 동참에 다시 한 번 감사함을 전한다"고 인사를 표했다. 또 "우크라이나는 강력히 저항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현재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특히 유치원, 병원, 주택 등 민간인에 대한 공격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정세를 전달했다.
아울러 "선거 기간에 이렇게 시간을 내주어 감사하다. 성공과 건승을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또 "한국이 민주국가이자 자유국가의 리더 중 한 곳으로서 역할을 해주시리라 믿는다"며 연대와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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