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백윤식이 전 연인에게 사문서 위조 및 동행사죄 혐의로 고소당한 가운데, 무고죄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2일 "당사는 소속 배우 백윤식과 과거 연인관계였던 K기자가 최근 백윤식과의 교제 당시 있었던 일을 공개하는 책을 일방적으로 출간, 그 과정에서 백윤식을 형사고소했다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2013년경 백윤식과 K기자 사이에 있었던 일들 모두 확인했고, K기자가 당시 백윤식 측이 제기한 소송을 취하해주는 것을 조건으로 더 이상 백윤식과의 일을 공개하지 않는 것에 원만히 합의했고, 합의서에 직접 서명을 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배우 백윤식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내부자들' 시사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이에 따르면 K기자는 8년전 이루어졌던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하여, 백윤식과 관련된 내용의 책을 출간하며 본인이 직접 서명한 합의서의 존재를 부인하며 형사고소를 진행했다.
판타지오는 "당사는 K기자가 출간하려는 책에 대하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판 및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황이고, K기자의 형사고소에 대해서는 금주 중 무고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당사는 이미 8년전 당사자 간의 원만한 합의로 종결된 사안에 대하여, 또 다시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백윤식 배우의 실명을 거론하며 책 출판을 강행하고 있는 K기자에 대하여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또 "당사는 명백히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K기자의 글이 왜곡, 확대돼 재생산되는 것에 대해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법에 위반되는 사안이 발견될 경우, 적극적인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백윤식 측은 "당사는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K기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의 처벌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바, 부디 무리한 억측으로 소속 배우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백윤식은 2013년 K씨와 1년 6개월째 교제 중이라고 공식 인정했으나, 3주 뒤 결별했다. K씨는 백윤식과 관련된 폭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예고했으나 돌연 취소된 바 있다.
이후 지난달 28일 K씨는 백윤식과의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 '알코올생존자' 출간할 예정이었으나 판타지오의 책 출판 및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으로 인해 출간을 오늘(2일)로 연기했다.
이날 한 매체는 백윤식의 전 연인 K씨가 백윤식을 사문서 위조 및 동행사죄 혐으로 서울방배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K씨는 백윤식이 2013년 자신과 결별한 뒤 소송 취하 등을 합의하는 과정에서 동의 없이 발설 금지 조항이 담긴 합의서를 허위로 작성했다는 내용을 고소장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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