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3월 금융지주 주총 개막…노조추천 사외이사 나오나

기사입력 : 2022년03월02일 14:54

최종수정 : 2022년03월02일 14:54

25일 KB 주총…사외이사 신규 선임
사측 '최재홍' VS 노조 '김영수' 표대결
하나금융 10년만 함영주로 세대교체
우리금융 여성 사외이사 영입 계획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이달 셋째주부터 주요 금융지주들의 주주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주총에선 최고경영자(CEO) 교체, 여성 사외이사와 노동조합 추천 사외이사 선임, 배당성향 등이 결정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주총을 개최한다. KB금융은 지난해 말 선임된 이재근 국민은행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또 6명의 사외이사 중 5명이 재선임되고,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 1자리를 두고 사측과 노조는 각각 다른 사외이사를 추천했다. 사측은 카카오 사외이사 출신인 최재홍 강릉원주대학교 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를, 노조는 김영수 전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정식 추천했다.

앞서 KB금융 노조는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네 차례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지만 주주 반대에 부딪혀 번번이 무산된 바 있다. 이번에도 노조추천 사외이사 선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반면 국회에선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민간 금융사에서 처음으로 노조추천 사외이사가 탄생할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이번 주총에서 함영주 차기 회장 내정자의 임명 안건을 올린다. 앞서 하나금융은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함 부회장을 하나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이번에 함 내정자가 회장직에 오르게 되면 10년 만에 하나금융의 수장이 바뀌게 된다.

회추위는 은행장과 부회장직을 수행하면서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 온 함영주 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최고 적임자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다만 함 부회장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채용 관련 재판 등의 법률 리스크가 변수로 남아있는 상태다.

KB·신한·우리·하나금융지주. (사진=각사)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주총에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해야 한다. 오는 8월 시행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라 자산총액 2조원이 넘는 상장사의 경우, 이사회를 단일한 성(性)으로 구성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금융 사외이사 6명은 모두 남성으로, 4대 금융지주 중 여성 사외이사가 없는 곳은 우리금융이 유일하다. 우리금융은 이번 주총에서 ESG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여성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영입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지주는 다른 지주와 달리 비교적 무난한 주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의 12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8명의 이사가 올해 임기가 만료되지만, 모두 최대 임기인 6년 이상의 재직 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연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올해 주총에서는 금융지주들이 '주주환원 강화'에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조원이 넘는 실적을 올리면서 배당성향을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도 언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좋은 실적을 낸 만큼 주주환원책은 항상 고려하고 있다"면서 "올해 금리인상이 예고된 만큼 순이자마진(NIM)도 개선될 것으로 보여 배당 확대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