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5mL· 500mL , 최대 5%↑·실속 패키지 가격은 '동결'
원자재·알루미늄 가격 인상...우크라 사태 영향도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카스와 한맥 등 오비맥주 가격이 오른다.
오비맥주는 오는 8일부터 국산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격을 평균 7.7% 인상한다고 2일 밝혔다. 인상 품목은 ▲카스 ▲오비라거 ▲한맥 등이다.
맥주 용량별로 인상폭이 다르다. 오비라거 관계자는 "집에서 홀로 맥주는 즐기는 트렌드를 고려해 335mL와 500mL 제품은 3~5%로 인상폭을 최소화했다"며 "카스 375mL 캔을 묶음으로 파는 '카스 실속팩' 출고가는 동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 서울 시내의 대형마트 주류코너의 모습. 2022.03.02 pangbin@newspim.com |
가격 인상 요인으론 원자재 가격 상승이 꼽힌다. 맥주의 주 원료인 국제 보리 가격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3% 급등했다.
캔 제품의 핵심 소재인 알루미늄의 경우 2021년 국제 시세가 작년 동기 대비 45% 오른 상황이다. 국제 원자재 와 포장재 가격은 2022년 들어서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으로 알루미늄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알루미늄 가격은 지난달 25일 기준 톤(t)당 3355.5달러다. 연초보다 19.2% 올라 전년 동기보다 51% 가량 높았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지난 6년간 경영 합리화와 비용 절감 노력으로 가격을 동결했지만 외부 비용 압박이 전례 없이 심화되고 있어서 일부 제품의 가격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비용 증가 요인에 대비해 가격 조정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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