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년 후 배터리교체 시 가선구간 축소 계획
정류소 10개 증설키로...정류장 당 3~4억 추가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시가 트램을 유무가선 혼용방식으로 결정하되, 향후 배터리 교체시기에 맞춰 가선구간을 축소한다고 밝혔다. 또 그간 논의에서 배제됐던 수소트램도 검토 대상으로 재언급됐다.
28일 허태정 대전시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배터리 기술로 구현가능한 10.5km는 가선으로 한다"며 "가선구간 5km에 대해 전선 지중화 사업을 병행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또 추후 지속적인 배터리 기술 발전이 예상됨에 따라 2호선 개통 후 배터리 교체시기인 5~7년 후 가선구간 축소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28일 대전시가 트램을 유무가선 혼용방식으로 결정하되, 향후 배터리 교체시기에 맞춰 가선구간을 축소한다고 밝혔다. 또 그간 논의에서 배제됐던 수소트램도 검토 대상으로 재언급됐다. 2022.02.28 jongwon3454@newspim.com |
다만 대전시는 가선구간 축소와 관련한 예산이나 계획안을 현재 세부적으로 정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대전시 관계자는 "향후 관련 기술이 얼마나 발전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관련 예산을 미리 정해놓을 순 없다"며 "(그때가서)차량제작사 등과 협의할 부분"이라고 부연했다.
수소트램도 다시 언급됐다. 앞서 수소트램은 현재 기술적 불확실성을 이유로 관련 논의에서 제외된 바 있다. 하지만 위원회 권고에 따라 추후 신규노선 적용에 검토하겠다고 이날 밝힌 것. 허 시장은 "도시철도 3호선이 계획 중인데 (수소트램이)어느정도 상용화되고 안정성이 입증되면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사항이라 판단했다"며 "아직 '하겠다'고 결정하는 단계는 아니고 수소트램이 검토대상 가능성이 있다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거장 10개 추가 증설 계획도 발표됐다. 기존 35개 2호선 정거장에 10개를 추가해 총 45개로 늘린다는 것. 동구 2, 중구 1, 서구 2, 유성구 2, 대덕구 2곳이 추가 신설된다.
허 시장도 "기존 2호선 정거장 평균간격이 1050m인데 정거장이 추가되면 역 간 평균거리가 840m로 시민 이용편의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정류장 당 3~4억 가량 예산이 추가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정거장 증설로 기존 트램 속도인 26km/h 보다 1km/h 가량 속도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지만 시민 불편은 크게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급전방식은 워낙 전문적인 영역이다보니 논의가 복잡해 시민 입장에서는 그 과정이 답답하게 느껴지셨을 것으로 안다, 송구스럽다"며 "원도심 지역 가선구간은 한전과 함께 지중화 사업을 진행하고 원도심 재생사업도 연계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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