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우크라 사태 비상대응 TF 회의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주요국들이 러시아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배제하는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동참을 결정했다.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관계 부처를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8차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TF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조치계획을 논의했다.
우선 정부는 새롭게 발표된 SWIFT 배제 등 금융 제재에 동참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방안은 관계 부처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한훈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상생소비지원금 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기획재정부 ] 2021.09.27 photo@newspim.com |
앞서 미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캐나다 등 주요 서방국들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규탄하면서 추가적인 제재 방안으로 'SWIFT 배제'를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SWIFT는 전세계 금융기관들이 안전하게 금융거래를 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산망으로, 여기서 배제되면 해외 송금 결제 자체가 불가능하게 돼 가장 강력한 경제 제재 수단 중 하나로 꼽혔다.
정부는 동참 배경에 대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무력침공을 억제하고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경제 제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한편 동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업 피해에 대해서는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수출·금융·에너지 등 각 부문별로 주요국 협의와 국제공조를 더욱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정부는 미국의 수출 통제와 관련해서는 지난 24일 동참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관련 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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