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군이 오늘(26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총공격을 벌일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이 사실상 마지막 외교적 협상 중재를 이스라엘에 요청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예프겐 코르니추크 주이스라엘 우크라 대사는 "우리는 지난해부터 이스라엘에 협상 중재를 논의해왔다"며 "우리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우크라와 러시아 둘 다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유일한 민주주의 국가라고 믿고 있다"며 이같이 알렸다.
코르니추크 대사는 "우리는 협상 장소를 바꿔야 하고 예루살렘이 좋은 장소라고 생각한다"며 "이스라엘은 아직까지 동의하거나 거절하지 않았다. 검토 중이라고 해 긍정적인 신호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은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다만 "베네트 총리는 이번 싸움의 조속한 종식을 바란다고 강조하면서 우크라 국민들 편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같은 소식을 전한 CNN은 우크라이나가 벨라루스 현 대통령인 알락산더 루카셴코를 적법한 국가 수장으로 여기지 않고 있어 이곳 수도 민스크 대신 예루살렘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 가디언이 젤렌스키 대통령실 대변인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 시기와 장소를 조율 중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Ukrainian Presidential Press Service/Handout 2022.02.25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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