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정치인의 '사기업' 포스코 경영간섭, 상식적이지 않다

기사입력 : 2022년02월24일 16:38

최종수정 : 2022년02월25일 00:28

포스코 다음 달 2일 지주사 출범
지자체 이어 대선 후보도 반대 의견
"포스코, 국영 아닌 민영기업"

[서울=뉴스핌] 정연우 기자 = "국토 균형 발전에 역행하는 본사 설립을 반대한다."

포스코의 지주사 서울 설립에 지방자치단체에 이어 대선 후보들까지 나서서 반대 입장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달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89.2%의 동의를 얻어 새로 만들어질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의 서울설립을 결정했다. 출범은 다음달 2일이다. 더불어 본사는 여전히 포항에 두고 철강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정연우 산업1부 기자

그러나 현재 포항에 있는 포스코 본사 앞에는 연일 반대 시위가 열리고 있다. 지역 세수와 인력이 유출되고 신사업 투자 등에서 지역이 배제될 우려 때문이라고 한다. 

지주사 서울 설립에 포항에 있는 각계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12일부터 포스코지주사 서울 설립 반대 서명을 받고 있다. 포항시, 포항시의회, 경북도부터 포항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들도 성명을 발표하고 나섰다.

포스코 지주사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CEO 사퇴 요구 목소리를 높이면서 자체적으로 공익 제보까지 받고 있다. 범대위는 오는 28일 오후 2시 포스코 포항 본사 앞에서 CEO 퇴출을 요구하는 범시민 총궐기대회까지 열기로 예고한 상태다.

여기에 대선 후보들이 포항 민심을 달래기 위해 반대 입장에 손을 들어주면서 정치권에서 과도하게 개입하는 게 아니냐는 비난 여론이 불기 시작했다. 민영기업 지주사의 위치를 정하는 데 정치권 인사들이 나서며 과몰입 하고 있는 듯 하다. 

이들이 이번 선거에서 내세운 시장과 기업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공약과는 다른 행보다. 포스코의 지주사 서울 설립 건은 후보들이 선거를 치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주주총회에서 투표로 결정된 사안이다. 정치인들이 사기업의 결정에 간섭하는 모습은 남은 선거 일정에서 보여주지 말았으면 한다.

포스코는 1968년 4월 1일 국영기업으로서 포항에 터를 두고 출발한 뒤 2000년 10월 정부 지분을 전량 매각하면서 완전한 민영기업으로 거듭났다. 민영화가 된 지 22년이 된 기업이다. 이제는 1970년대 계획 경제 시스템에서 탈피할 떄다. 기업의 결정이 정치인의 입김에 좌우되는 시대는 지났다. 

포스코는 '일제침략' 이라는 역사적인 슬픔 위에 세워진 기업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선거를 코앞에 뒀다고 해서 표를 얻기 위해 비상식적인 행동은 지양했으면 좋겠다.  

softco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