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오는 6월1일 경남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그간 보수중도 진영의 단일화 시도한 (사)경남원로회·경남희망교육연대가 4명의 출마예정자 중 허기도 전 경남도의회 의장을 추대해 다른 출마예정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김상권 전 경남교육청 교육국장, 최해범 전 창원대 총장, 김명용 창원대 교수는 24일 오전 11시 경남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추대는 경남 중도 보수교육의 회복이 목적이 아닌 아집과 이해관계가 우선인 단체가 주도한 일방적인 후보단일화"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 |
김상권(맨 왼쪽)·최해범(가운데)·김명용 경남도교육감 예비후보가 24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앞에서 경남희망교육연대의 허기도 후보 추대선언과 관련해 반박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학교바로세우기 운동본부]2022.02.24 news2349@newspim.com |
이들은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공정하지 못한 입장과 후보 중심이 아닌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단일화 압박 등이 있었다"고 폭로하며 "소통의 부재, 불공정성, 특정후보에 대한 우호적인 태도를 취하는 등 중도 보수 경남교육감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또 다른 단일화 단체인 미래교육22가 끝없는 통합을 요청했지만 의견을 무시하고 후보들에게 일방적인 수용을 요구했다"고 지적하며 "지난 22일 회의에서 김명용과 최해범 후보(김상권 후보는 최해범 후보에게 위임한 상태)가 1주간 서약을 연기하고 미래교육 22와 통합에 노력하면, 단일화 참여를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허기도 후보를 이 단체의 단일후보로 추천을 강행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허기도 후보를 단일후보로 추대한 추진단체는 경남도민의 비난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며 "박종훈 교육감의 교육독재를 막겠다고 자신의 모든 삶을 던져 나온 후보들의 입장과 의견을 우선적으로 존중해야 할 후보단일화 추진단체가 그 본질을 망각했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이들은 "진정한 중도 보수후보 단일화를 기치로 미래교육 22와 함께 상호존중과 협의를 기반으로 조속히 단일화행보를 의논하겠다"며 "이를 통해 박종훈 교육감의 8년간의 집권을 종식시키고 미래경남교육의 정상화와 편향된 경남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