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인권위원장 "해고노동자 김진숙 복직은 인간 존엄성 회복"

기사입력 : 2022년02월24일 10:00

최종수정 : 2022년02월24일 10:00

노조 활동 이유 등으로 해고…37년 만 명예 복직
"해고는 사회 구성원 존엄·보편적 인권 위협"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해고노동자 김진숙 씨 명예 복직을 환영하며 "개인 명예 회복을 넘어 인간 존엄성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송두환 위원장은 24일 낸 성명서에서 "해고노동자 김진숙 삶은 우리나라 노동운동과 민주화 투쟁의 역사와 궤를 함께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김씨 복직은 "군부 독재 시대에 자행된 국가폭력의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는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김씨는 1981년 한진중공업 용접공으로 입사했다. 하지만 노동조합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대공분실에 끌려가 고초를 당했다. 같은 해 강제적인 부서 이동에 반발해 무단결근을 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진숙복직연석회의 참가자들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노동자 김진숙의 명예회복과 복직을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정치권은 '김진숙 문제'를 특정 기업의 노사 간의 문제로 치부하지 말고 국민 다수를 차지하는 노동자에게 가해진 부당한 국가권력·시장권력 남용의 문제로 정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1.01.05 dlsgur9757@newspim.com

2003년 함께 투쟁했던 동료들이 모두 복직했지만 재계 반대로 김씨는 명단에서 빠졌다. 김씨는 부당해고임을 주장하며 지난 36년여 동안 법적 소송을 하고 관계 기관에 중재를 요청하는 등 복직 투쟁을 이어왔다. 최근 HJ중공업과 금속노조는 김씨의 즉각적인 명예 복직과 퇴직에 합의하고 서명식을 가졌다. 김씨 명예 복직과 퇴직 행사는 오는 25일 오전 11시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열린다.

송 위원장은 "노동자에게 해고는 단순히 일자리를 잃는 고통에 머무는 게 아니라 '해고는 살인이다'라는 표현될 만큼 노동자 개인과 가족, 더 나아가 사회 구성원 존엄과 보편적 인권을 위협한다"며 "해고노동자 김진숙 복직은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한 노동 존중에 대한 우리 사회 과제이자 소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인권위도 노동인권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그 길 위에서 제 역할을 하겠다"며 "그가 다시 노동자로 일터에 돌아가게 된 것에 다시 한번 축하와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