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차단울타리·경광등 설치... 방역 올인
[문경·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상주와 울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발견된 데 이어 문경에서도 양성 개체 1마리가 추가 발견돼 경북도와 방역당국이 방역을 강화하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에서 ASF 방역활동 중이던 문경시 소속 피해방지단에 의해 양성개체 1마리가 추가 확인됐다.
지난 8일 상주에서 경북도 첫 ASF가 발견된지 15일 만이다.
이번 발생으로 경북에서는 3개 시군에서 야생멧돼지 26마리(상주 23, 울진 2, 문경 1)가 ASF 양성 판정을 받았다.
ASF 차단 야생멧돼지 방어 울타리 설치.[사진=뉴스핌DB] 2022.02.24 nulcheon@newspim.com |
이번에 폐사체가 발견된 지점은 지난달 28일 발생한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 산9에서 약 4.5km 동쪽으로 떨어진 곳으로, 월악산 국립공원 경계로부터 남쪽으로 0.5km 밖에 위치한 지점이다.
ASF 방역 문경시 소속 피해방지단에 의해 처음 발견돼,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서 2차례의 정밀 검사 및 현장조사를 거쳐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경북도와 문경시는 감염개체 발견지점 주변에 긴급 차단울타리와 경광등, 기피제를 설치해 야생멧돼지의 접근을 막고, 추가로 있을지 모르는 폐사체 수색에 나서고 있다.
앞서 폐사체가 발견된 상주 화남면 지역은 경북도가 긴급 지원한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남쪽으로의 ASF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울타리 설치작업을 완료한 상태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소백.월악.속리산국립공원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전파되는 양상이다. 영주, 예천 지역으로의 추가 발생 위험도 있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야생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한 경우에는 신속히 관할 시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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