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체외진단의료기기 전문기업 피에이치씨(대표이사 최인환)가 전자부품 전문 업체인 솔루엠(대표이사 전성호)의 자회사 솔루엠 헬스케어와 손잡고 신속 항원진단키트의 국내외 납품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솔루엠 헬스케어는 유럽 주요국에 대한 공급 및 국내 치과회와 임플란트 업체에 신속 항원진단키트 납품을 위해 피에이치씨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솔루엠 헬스케어의 모기업인 솔루엠은 2015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하며 설립됐으며 삼성전자 부사장직을 역임한 전성호 대표가 이끌고 있다. 솔루엠의 최대 주주는 전성호 대표이고, 2대 주주는 삼성전기이다.
솔루엠은 지난해 잠정실적으로 매출 1조1467억 원, 영업이익 266억 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매출을 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및 체외 진단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자회사 "솔루엠 헬스케어"를 설립하여 피에이치씨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솔루엠은 유럽과 미국의 주요 유통 회사들에 전자가격표시기(ESL)를 납품하며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이러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신속 항원진단키트 유통에도 나서고 있다. 전자가격표시기는 매장 내 종이 가격표를 전자 표시장치로 대체하는 제품이며 솔루엠은 ESL 영역에서 전 세계 3위 업체이다. 따라서 이번 솔루엠의 신속 항원진단키트 유통은 기존 ESL 사업과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솔루엠 헬스케어는 피에이치씨와 협력해 올해 독일과 프랑스에서 신속 항원진단키트를 승인받은 바 있다.
피에이치씨는 이달 엄격한 인허가 기준을 적용하는 호주 식품의약품관리청(TGA)으로부터 타액 신속 항원진단키트를 승인받은 바 있다. 특히, 민감도는 95.8%로 호주에 등록된 신속 항원진단키트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피에이치씨 관계자는 "솔루엠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유럽에 신속 항원진단키트 판매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였으며 독일, 프랑스 외에 각국에서도 제품 인허가를 진행 중에 있다"라고 전했다.
[로고=피에이치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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