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디에이테크는 최대주주인 이종욱 대표를 대상으로 한 42억원 규모 3자 배정 유상증자 납입이 완료됐다고 23일 밝혔다. 회사 측은 LG엔솔 공장 증설 효과 등으로 올해 본격적인 성장을 앞두고 있는 만큼, 유증 납입을 완료하며 책임경영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의 올해 배터리 공장 신∙증설에 투자할 규모가 총 1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그 중 지난달 성공적으로 IPO(기업공개)를 마치며 10조원 가량 실탄을 확보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설비투자만 6.3조원이다. 2020년 3조원, 2021년 4조원 등에 비해 투자 규모가 확대됐다.
이 같은 투자 계획을 배경으로 전체 매출 70%가 LG엔솔에서 나오는 디에이테크 역시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엔 LG엔솔 증설 일부 매출과 지난해 수주한 GM연구소의 스태킹, 노칭 장비 매출의 순차적 반영이 예정돼 있기도 하다.
디에이테크 관계자는 "지난해 종속회사 매각, 해외법인 청산, 부실자산 정리 등으로 재무구조를 개선에 주력했다"며 "올해 대표이사의 유증을 통해 지분율을 확대하는 등 책임경영 강화 및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빠르게 변하는 이차전지 장비 시장 선도를 위해 R&D에도 집중하고 있는 만큼 올해부터 차세대 장비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LG에너지솔루션, 해외 완성차 업체 수주와 함께 하반기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성과 등을 공개할 예정이며,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투자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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