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대양금속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40%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올해도 매출 및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고 22일 밝혔다.
대양금속은 지난 7일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 공시를 통해 지난해 실적이 10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036억원으로 전년동기(1404억원) 대비 43.9%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156억원으로 전년 동기(10.6억원)대비 무려 137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41억원으로 흑자전환하는데 성공했다.
대양금속의 지난해 실적 개선은 오랜 기간 진행된 구조조정과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대양금속은 저마진 제품의 포트폴리오 비중이 높아 이익개선이 어려웠으나, 지난해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 확대에 성공해 향후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대양금속은 이익률 개선을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대대적인 정비 작업과 신규 설비 도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코일 연삭 라인(CGL)의 설비 개선을 통해 표면가공 품질을 개선해 가전사와 부품 공급사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광폭 슬리터 신규 도입으로 후 공정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이 같은 사업구조 개선을 통해 대양금속은 고마진 제품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높이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고부가가치 제품이 전체 매출의 40%에 달하면서 자연스레 이익률도 안정적인 수준으로 상승했다.
대양금속은 이 같은 실적을 발판 삼아 고광택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 남부지역 신규 공장 증설 등으로 외형성장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전장품의 정비 및 합리화 사업 등의 2단계 정비작업을 추진해 노후화된 시스템을 최신 디지털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해 조업의 안정성과 정비성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양금속은 압연기와 열처리 설비를 보유한 강점을 살려 압연과 열처리의 생산성을 높이고 동시에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매출과 수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양금속 관계자는 "작년 한 해, 회사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 확대라는 공격적인 정책에 글로벌 철강 시황 호조가 이어지면서 10년 만에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고마진의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는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 및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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