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러시아 우크라 침공 임박에 글로벌 금융시장 '패닉'

기사입력 : 2022년02월22일 10:40

최종수정 : 2022년02월22일 11:25

주요국 증시 1~2% 급락…유가 4% 급등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일촉즉발로 치닫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한국시간 기준 22일 오전 주요국 증시는 1~2% 정도 급락 중이고, 유가는 4% 뛰고 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빠르게 후퇴하는 사이 안전자산인 미국채와 금 값은 위를 향하고 있다.

미국 금융시장은 현지시각 21일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했지만 트레이더들은 우크라이나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러시아의 침공 임박에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에서 이동중인 우크라이나군 [사진=블룸버그통신]

◆ 러시아 우크라 침공 '초읽기'

시장에 공포감이 확산된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분리독립 지역 승인 조치가 내려지면서부터다.

간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했다. 이어 이 두 곳에 평화유지 목적으로 군대를 파견하라는 명령을 국방부에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의 두 공화국 독립 승인을 계기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서막이 열릴 것으로 우려해 온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은 즉각 제재 조치에 나섰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푸틴 대통령의 승인 조치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러시아 침공이 수시간 또는 수일 내 이뤄질 수 있다"고 언급해 불안감을 키웠다.

우크라이나 사태 돌파구 마련 기회로 여겨졌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정상회담 개최도 사실상 물 건너간 모습이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밝힌 데 이어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도 CNN과의 인터뷰에서 정상회담 가능성이 "낮다(unlikely)"고 언급했다.

◆ 전운 감도는 금융시장

글로벌 금융시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빠르게 반영하는 모습이다.

한국시간 기준 22일 오전 9시 41분 현재 일본증시 닛케이지수는 1.85% 하락 중이며, 호주 증시는 0.8% 빠지고 있다.

같은 시각 나스닥지수 선물은 2.18% 하락 중이며, S&P500 선물은 1.54%, 다우지수 선물은 1.26% 내리고 있다.

유가는 7년래 최고치로 치솟으며 100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4% 오른 배럴당 97.35달러로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한 때 4.5% 뛰었다가 한국시간 기준 오전 8시 15분 현재 지난 금요일 종가 대비 3.1% 오른 배럴당 93.93달러를 지나고 있다.

안전자산인 금 현물 가격은 1914.25달러로 작년 6월 1일 이후 최고치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0.3% 정도로 축소, 온스당 1912.05달러를 지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안전 자산인 엔화가 3주래 고점 부근이며, 유로화와 기타 위험 통화는 하락 중이다.

아시아 거래 초반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0.2% 정도 오른 114.50엔을 기록했고, 유로화는 1.1297달러로 0.1%정도 하락했다. 루블화 가치는 달러 대비 3% 넘게 빠지고 있다.

주요국 통화와 대비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96.083을 기록 중이다.

우크라사태 불안감이 커지면서 미국채 가격은 오르고 반대로 수익률은 하락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5.5bp(1bp=0.01%p) 내린 1.8715%를 기록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이슈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페드워치에 따르면 다음 달 회의에서 50bp 인상 가능성은 15.3%로 떨어졌고 25bp 인상 가능성은 84.7%로 치솟았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