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1950~60년대 라디오 전성시대를 이끈 오승룡 성우협회 고문이 2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방송가에 따르면 고인은 만성신부전을 앓던 중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치료를 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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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
오승룡은 1935년 충남 보령 출신으로 경기고와 중앙대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옛 서울중앙방송국(현 KBS) 극단원 1기로 뽑혀 연기자 겸 성우로 활약했다.
특히 1961년부터 1971년까지 방송된 MBC '오발탄'으로 널리 이름을 알렸다. 이후 서울교통방송(TBS) 라디오 '오승룡의 서울이야기', 전국교통방송(TBN) 라디오 '오승룡의 세월 100년 노래 100년' '서울야곡' 등을 진행했다.
고인은 한국성우협회 이사장과 고문 등을 지냈으며 KBS 연기대상 성우부문, 대한민국 방송대상 라디오 연기대상 등을수상했다. 대한민국 방송인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으며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유족은 배우 오정석을 비롯한 2남2녀가 있다. 빈소는 22일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24일 엄수된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