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비디아이는 올해 하반기부터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관련해 본격적인 착공이 시작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최근까지 개별 발전사업의 인허가 지연, 발전소 주기기 공급 문제로 더디게 진행돼왔던 신재생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이러한 행정절차 및 설비조달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프로젝트파이낸싱(Project Financing)을 통한 사업 준비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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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아이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EPC(설계, 조달, 시공)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전문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한국해양기술과 풍력발전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미국 퓨어셀에너지(FEC)와 연료전지 주기기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비디아이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초기 발전사업 지분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해당 발전소의 SMP(전력도매가격) 매출뿐 아니라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매출을 통해 안정적 수익 모델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비디아이 관계자는 "최근 국제사회의 탈탄소 행보가 빨라지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올해부터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이러한 국내외 에너지 트랜드에 발맞춰 비디아이는 올해가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실적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EPC 공사를 통해 착공 이후 2~3개월부터 매출이 발생해 빠른 실적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또 발전소 지분 인수 등 전략적 투자도 병행해 향후 상업 운전이 개시되면 20년간 안정적으로 전력과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판매 수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디아이는 약 5년 전부터 정부의 탈원전, 탈석탄 정책에 맞춰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준비했다. 현재는 연료전지, 육·해상풍력, 태양광발전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비디아이의 신재생에너지사업 관련 현재 수주 잔고는 △풍력발전 9032억원 △태양광 발전 1540억원 △연료전지발전 3246억원 △폐기물고형원료 유화발전 500억원 등 총 1조43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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