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논의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통화에서 "관련국들이 정치적 해결이라는 큰 방향에서 노르망디 형식 회담을 포함한 다자간 플랫폼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우크라이나 문제를 전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르망디 형식 회담이란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한 우크라이나·러시아·독일·프랑스 4개국 회담을 일컫는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보도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중국과 유럽연합 간 연례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포괄적 투자협정이 진전을 거두길 희망한다고도 언급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유럽연합은 함께 노력하여 새로운 발전을 이룩해야 한다"며 "연례 정상회의를 통해 새로운 전략, 경제 무역, 친환경, 디지털, 인문에 관해 함께 논의하고 유럽연합과 중국 간 포괄적 투자협정 발효를 추진하여 국민들에게 확실한 혜택이 주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 역시 "올 상반기 유럽연합 의장국으로서 중국과 유럽연합의 관계 발전을 위해 중-유럽연합 연례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추진하고 포괄적 투자협정이 진전을 거두길 희망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예정됐던 중국과 유럽연합 간 정상회의는 신장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에 대한 인권탄압 문제와 무역갈등 심화에 의해 연기됐다. 이에 따라 양자 간 포괄적 투자협정 비준 절차도 동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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