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NH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에 대해 단계적 일상회복 등 외부 환경 변화와 함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의 경우 타깃 멀티플(미래수익창충력) 상향에 따라 4만2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목표주가 상향은 타깃 멀티플이 23배에서 25배로 상향한 것에 기인한다"며 "위드 코로나 시행 기대감에 따른 글로벌 피어의 밸류에이션 상승과 일상으로의 점진적 회복에 따른 점유율 상승 재개 가능성을 감안해 글로벌 피어 평균에 적용했던 한인률 10%를 제거해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청정라거-테라 제품이미지 400ml(왼쪽) 463ml(오른쪽). 사진=하이트진로 |
조 연구원은 "코로나19 상황 및 정책 시행에 따른 변동성은 여전히 존재하나 올해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행되면서 주류 수요가 점차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이트진로는 업소용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외부 환경 개선 시 빠르게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수도권 내 핵심 상권에서 테라의 점유율이 높았기 때문에 맥주 점유율 하락이 나타났으나, 반대 상황에서는 점유율 상승 재개 또한 기대해볼 만하다"고 부연했다. 하이트진로는 소주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해외 매출 비중 또한 상승 추세다.
조 연구원은 "최근 맥주 경쟁제품의 가격 인상으로 인해 동사의 가격 정책이 변경될 가능성 존재하며, 주정가격(7.6%) 인상 또한 발표되면서 소주 제품 가격 인상 기대감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2022년 추정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2조3129억원, 영업이익 2038억원으로 전망된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0%, 17.1% 상승한 수치다. 맥주와 소주 매출액은 각각 전년보다 4.1%, 6.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점진적 일상으로의 회복 및 전체 맥주와 소주 시장의 수요 증가와 더불어 하이트진로의 실적 또한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바, 1분기를 저점으로 분기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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