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이틀째 호남유세 심상정, 이재명 겨냥..."실용이면 김대중·박정희가 같아지나"

기사입력 : 2022년02월16일 15:07

최종수정 : 2022년02월16일 15:07

"수십년 간 민주당 도와줬는데 무슨 덕 봤나"
"대선 최악의 선거, 양당 후보 도덕성 문제 불어나"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전날에 이어 이틀째 호남에서 유세를 진행하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기득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심 후보는 16일 전남 목포 동부시장에서 "이번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의 진로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선거"라며 "우리 사회 불평등이 극단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머리를 맞대는 대통령 선거가 되야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최악의 선거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후보와 후보 가족의 도덕성 문제, 양당 구별할 것 없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라며 "이런 상태에서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정쟁으로 불안해질 것이다. 서로 정당성을 확인하려고 공격하고 고소·고발하며 정치권이 더 난장판이 될 것"이라고 힐난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사진=정의당]2022.02.16 dedanhi@newspim.com

그는 "어제는 이 동네 가서 이 말하고 오늘은 딴 동네 가서 딴 말하고, 계속 말을 바꾸면서 정책 차이도 없어졌다"면서 "이렇게 되면 시민의 삶은 더 나빠지고 국격은 더 추락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호남을 지역기반으로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 화살을 돌렸다. 그는 "대통령 만들어주고, 지방 권력 다 넘겨주고, 국회도 180석 만들어줬는데, 만들어낸 결과가 도대체 무엇인가"라며 "그러니까 국민들이 지푸라기만한 명분만 있어도 정권 교체하자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께서 민주당의 기득권을 지키는 것을 도와준 것이 아니지 않나"라며 "이번 대통령 선거는 5년 전처럼 개혁 방향으로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전부 보수 쪽으로 기득권을 옹호하는 쪽으로 달려가고 있다. 이런 퇴행을 막을 수 있는 소신을 갖고 불평등을 완화시킬 수 있는 의지를 가진 사람은 심상정 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역소멸의 위기로 계속해서 우리 아이들 청년들 다 빠져나가고 어르신들만 남는, 이런 전라남도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바꿔주셔야 된다"라며 "수십 년동안 민주당을 도와줬는데 무슨 득을 봤나"라고 맹공격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호남에 와서는 김대중 대통령 말씀하고, 부산 가면 박정희 이야기하는 게 실용인가. 실용이면 박정희하고 김대중이 같아지나"라며 "원칙도 없고 철학도 없으면서 상인의 감각만 번뜩이는 이것은 지도자의 덕목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포퓰리즘"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