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확장'

기사입력 : 2022년02월16일 11:21

최종수정 : 2022년02월16일 16:35

삼성바이오에피스 100% 자회사로 편입
CDMO부터 바이오시밀러까지
신약 개발 분야 진출 속도낼 듯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만들면서다. 위탁개발생산(CDMO)에 이어 바이오시밀러까지 영역을 확장하면서 삼성이 그린 바이오 사업의 기반을 다지게 됐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1월 28일 미국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1034만1852주 전체를 23억 달러(약 2조8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함에 따라 삼성의 신약 개발 사업 진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바이오의약품 개발기술, 전 세계 인허가 노하우 확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12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이 합작해 만든 바이오시밀러 개발·판매 회다. 당시 초기 자본금 3300억원으로 양사는 각각 85%와 15%를 출자했다.

먼저 이번 인수를 통해 신속하고 독자적인 의사결정과 연구개발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그간에는 바이오젠과 공동 경영 체제로, 양쪽의 의견이 모두 일치해야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보유한 바이오의약품의 개발기술, 전 세계 주요 허가기관 인허가 노하우 등의 역량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유럽 등 선진 의약품 시장에서 다수의 바이오시밀러 판매허가를 획득하고 견고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 2015년 국내에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판매허가를 받으면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데뷔했다. 이후 '레미케이드'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하면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현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은 국내를 포함해 유럽, 미국 등에서 판매허가가 났다.

또 '허셉틴'과 '아바스틴' 등 항암제 2종에 대한 바이오시밀러도 개발해 판매 중이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는 국내와 유럽·미국 등에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는 우리나라와 유럽에서 허가를 받았다.

이 외에 안과·혈액·내분비계 질환 등에서 경쟁력 있는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향후 신약 개발 분야 진출까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 성장을 견인하는 또 하나의 성장 엔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바이오시밀러 산업이 2026년까지 연평균 23.5%씩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성장 국면에 접어든 바이오시밀러 산업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5종에 대한 지난해 3분기까지의 매출은 1조800억원에 이른다.

특히 '제2의 반도체 신화'에 도전하는 삼성 바이오 사업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삼성은 장기적으로 CDMO, 바이오시밀러, 신약 개발에 이르는 3대 축을 중심으로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수립한 바 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10여년 간 축적해온 바이오시밀러 독자 개발 역량을 내재화 할 수 있게 됐다"며 "바이오시밀러 개발로 쌓아온 연구개발 역량을 통해 신약 개발 분야 진출이 용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km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