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이낙연·정세균·박영선 총출동, 지지 공세
"尹, 검찰공화국 회복될까 두려워"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의 유세 활동 일정을 서울 도심에서 마무리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맹공하고 나섰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 이낙연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정세균 전 총리를 비롯한 당 내 주요 인사들도 총집합해 지지 공세에 합류했다.
이 후보는 15일 저녁 7시께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앞에서 시민들과 만나 연설을 펼치며 "나라 운명이 걸린 국정 정책을 점쟁이가 아니라 과학과 합리에 의해 결정하는 나라를 만들 대통령이 누구냐"고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15 photo@newspim.com |
그러면서 "국민이 맡긴 권력을 정략적 이익을 위해 사용해선 안 된다"며 "그 아픈 기억을 다시 반복할 순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의 이른바 '건진법사' 의혹을 겨냥함과 동시에 이전 박근혜 정권의 탄핵 심판 배경을 꼬집으며 지지층 결집을 의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세 현장에 함께했던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윤 후보에 대한 비판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그는 "검찰 개혁을 해서 무소불위의 기관이 아니라 민주적으로 통제받는 기관을 만들려 했다. 시민이 공수처를 만들자고 제기한지 25년 만에 공수처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불온한 도전이 나타났다"며 "야당 후보가 우리의 검찰 개혁을 지워버리겠다고 선포했다"고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그러면서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윤 후보가) 법무부의 수사지휘권을 없애 검찰 마음대로 할 수 있게 하려 한다. 공수처 폐지도 검토하겠다고 한다"며 지적을 이어갔다. 그는 "피 흘리며 만든 민주주의 국가가 무너질 위험에 직면했다. 기호 1번 이재명에게 여러분의 표를 꼭 눌러 주시라"고 지지를 요청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이 후보의 공직 경험을 내세웠다. 그는 "이 후보는 성남지사와 경기도지사라는 선출직을 이행하면서 실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와 경쟁하고 있는 야당 후보는 선출직을 해본적 있느냐. 국민의 평가를 받아본 적도 없고 약속을 이행할 수 있는지 평가도 없다"고 꼬집었다.
박영선 민주당 선대위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회 위원장은 "지금은 디지털 시대다. 얼마나 빨리 디지털로 바꾸느냐가 그 나라의 국가 경쟁력이다"고 강조하며 "디지털 인재 100만을 양성하겠다고 약속한 이재명 정부가 이를 해낼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se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