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세상에 다시 없을, 지고지순한 사랑의 끝 '시라노'

기사입력 : 2022년02월16일 07:05

최종수정 : 2022년02월16일 07:05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조 라이트 감독의 뮤지컬 영화 '시라노'가 세상에 다시 없을 지고지순한 사랑을 전한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무엇이든 하고, 모든 걸 바치는 가슴 저린 로맨스가 스크린에 펼쳐진다.

영화 '시라노'가 오는 23일 개봉을 앞두고 15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최초 공개됐다. '오만과 편견' '어톤먼트' '안나 카레니나' 등을 연출한 조 라이트 감독의 신작으로 특유의 분위기와 아름다운 음악이 만났다. 뮤지컬 영화로 제작된 이 작품에는 '시라노'의 진짜 주인공 피터 딘클리지를 비롯해 헤일리 베넷, 켈빈 해리슨 주니어가 출연했다. 아름다운 여인을 사랑하는, 모든 걸 갖췄지만 추한 외모로 망설이는 남자, 시라노의 사랑 이야기가 찾아온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시라노' 스틸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2022.02.15 jyyang@newspim.com

◆ 세상에 없는 지고지순한 사랑…피터 딘클리지 혼신의 연기 

펜과 칼이 곧 최고의 무기였던 시대, 모든 것을 갖췄지만 외모 컴플렉스에 시달렸던 시라노의 이야기를 담는다. 시라노 드 벨쥐락(피터 딘클리지)은 뛰어난 문학적 재능과 검술을 갖췄지만 작은 키 때문에 오래도록 가슴에 품은 록산(헤일리 베넷)을 향한 마음을 고백하지 못한다. 록산은 시라노의 부하 크리스티앙(켈빈 해리슨 주니어)을 사랑하게 됐다고 털어놓고, 그에게 편지를 쓰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시라노 역의 피터 딘클리지는 실제 왜소증을 지닌 배우로서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 작아지는 캐릭터를 마치 자신의 이야기처럼 그려낸다. 누구보다 용맹스럽고 투철한 신념을 지녔지만 그를 사랑할 리 없는 록산의 앞에선 한없이 작아진다. 그러면서도 사랑을 위해 무엇이든 하는 절절한 순정파다. 크리스티앙의 편지를 기다리는 록산을 위해 편지 대필에 나서고 표현에 서툰 크리스티앙 대신 아름다운 사랑의 말로 절절한 고백을 한다. 뒤에 숨어서 진심을 전하는 그의 노래에 절로 가슴이 먹먹해진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시라노' 스틸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2022.02.15 jyyang@newspim.com

헤일리 베넷은 매력적이고 순진하지만 지적 능력을 지닌 록산 역으로 모든 남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다. 투명한 눈동자와 생기가 넘치는 얼굴에선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매력이 반짝인다. 크리스티앙을 연기한 켈빈 해리슨 주니어는 순수하지만 제 뜻대로 되지 않는 말과 글 때문에 시라노에게 사랑을 의지한다. 록산의 사랑을 얻으려 시라노의 능력을 빌리는 그의 간절함 역시 관객들의 공감대를 절로 자극한다.

◆ 조 라이트 감독의 주특기 발휘…아름다운 은유·묘사로 완성된 사랑

'시라노'의 미덕은 이미 수많은 영화팬들이 사랑하는 조 라이트 감독 특유의 색감, 분위기, 연출력이다. 낭만적이면서도 아련한 느낌의 색감과 감각적인 카메라 워크는 모두에게 아스라이 피어나는 사랑의 추억을 자극한다. 여기에 2018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된 '시라노'의 음악들이 얹혀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낸다. 영화에 나오는 모든 공간, 의상, 적재적소에 쓰인 안무 등이 시라노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실감나게 구현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시라노' 스틸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2022.02.15 jyyang@newspim.com

극중 대사와 모든 노래에는 시인인 시라노의 특성을 반영한 듯 아름다운 문학적 표현이 가득하다. 제대로 된 고백 한 마디 하지 못하지만 시라노는 편지에서만은 완전히 자유롭다. 그 영혼을 절절히 사랑했던 록산이 진실을 깨닫는 순간 비로소 진정한 사랑의 의미가 와닿는다. 스스로를 뒤로 감추고, 심지어 해치는 일마저도 사랑하는 이를 위해 무엇이든 하는 세상에 다시 없는 로맨스를 만날 수 있다. 오는 23일 개봉.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출구조사 이재명 51.7·김문수 39.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51.7%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39.3%에 그쳤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였다.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orea Election Pool·KEP)는 3일 오후 8시 공동 예측(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KEP는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와 한국방송협회가 소속돼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찬대·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원 및 의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6.03 pangbin@newspim.com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51.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는 39.3%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차이는 12.4%포인트(p)로 집계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7.7%로 3위에 그쳤다. 전국 시도별로 보면 대부분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우세했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 49.3%, 경기 55.8%, 인천 53.6% 등 수도권에서 우위를 점했다. 광주 81.7%, 전남 80.8%, 전북 79.6% 등 호남권에서도 두 후보들을 따돌리고 크게 앞섰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평가되는 충청권도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대전 51.8%, 충남세종 51.3%, 충북 51.1%로 기록됐다. 제주도 이재명 후보에게 57.9% 몰렸다. 보수세가 강한 걸로 평가받는 강원과 울산도 이재명 후보로 돌아섰다. 울산은 이재명 46.5%, 김문수 44.3%로 나타났다. 강원은 이재명 48.4% 김문수 42.2%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 선대위원장들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있다. 왼쪽부터 양향자, 안철수, 김용태, 나경원, 권성동. 2025.06.03 mironj19@newspim.com 김문수 후보는 대구에서 67.5%, 경북은 64%를 얻어 그나마 보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또한 부산에서도 49%, 경남에서 48.8%를 얻어 가까스로 이재명 후보를 제쳤다. 출구조사는 미리보는 개표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득표율과 당선까지 맞춰 정확성을 인정 받았다. 당시 KEP는 윤 전 대통령의 득표율을 48.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7.8%를 얻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다음날 아침 최종 발표한 개표 결과에서 윤 전 대통령은 48.56%, 이 후보는 47.83%의 득표율을 보였다. 다만 출구조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와는 차이를 보였다. KEP는 해당 선거에서 범야권이 200석 안팎으로 압승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192석이었다. KEP는 격전지 18곳에서 승패를 거꾸로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현재 전국 투표율을 78.80%로 집계됐다. right@newspim.com 2025-06-03 20:31
사진
이준석 7.7%에 선대위 '침묵'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3일 대선 지상파 3사 출구 조사에서 7.7%를 기록했다. 당초 두자릿수를 기대했던 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다소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졌다. 천하람 선대위원장은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천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8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직후 소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개혁신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발표를 바라보고 있다. 2025.06.03 choipix16@newspim.com 그는 "이준석 후보가 자랑스럽다. 그리고 사표 방지 심리와 관행적 투표 심리를 뚫고 압도적 새로움과 미래를 선택해주신, 이준석 후보를 선택해주신 모든 유권자분들이 진심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준석 후보의 대선 도전은 불가능에 도전하는 과정이었다"며 "거대 양당에 비해 돈과 조직이 압도적 열세인 상황에서 국민만 믿고 멋지게 완주했다"고 평가했다. 천 선대위원장은 "특히 이번에 유례 없이 높은 투표율은 이준석 후보의 2030 젊은 유권자 지지와 중도층의 폭넓은 지지가 국민들의 높은 투표참여로 작동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개혁신당의 구성원들은 이런 성취가 흩어지지 않도록,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도록 이준석 후보와 힘을 합쳐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다만 상황실 내 선대위 관계자들은 두자릿수대 득표율을 예측했던 만큼 어두운 기색이 역력했다. 출구조사 발표 직전, 손깍지를 낀 채 상기된 얼굴로 대기했던 당 지도부들은 결과가 나오자 작게 한숨을 내쉬거나 자리를 이석하기도 했다. 발표 30분 전인 오후 7시31분에는 천 선대위원장이 "다들 고생했다"며 당직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9시쯤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 allpass@newspim.com 2025-06-03 20: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