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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윤석열! 대통령!" 尹, 두 주먹 불끈 쥐고 청계광장서 출정 선언

기사입력 : 2022년02월15일 12:45

최종수정 : 2022년02월15일 12:45

尹 "부르고 키워준 국민에만 부채 있다"
이준석·최재형, 무대 올라 지원 사격
측면 유세차 3대..."비켜라" 실랑이도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20대 대선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첫날부터 대선 주자들의 기세 싸움은 치열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유세차와 유세단은 보이지 않았지만 첫 일정에서부터 국민의힘의 사기는 충천하고도 남을 분위기처럼 보였다. 

15일 오전 8시40분부터 있던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의 첫 공식 선거 유세 일정. 이른바 '국민이 키운 윤석열 출정식.' 

청계광장에 걸음이 가까워져 갈수록 개사를 한 페스티벌 노랫소리가 커지고 있었다. 가장 먼저 맞닥뜨린 것은 국민의힘과 관련한 유세가 아닌 우리공화당의 선거 로고송과 청계광장에서 200m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우리공화당 유세차였다. 2022년의 최대 이벤트의 시작을 알리는 음악인 동시에 유세차 1대로 '씬스틸러'를 자처하는 우리공화당의 행보였던 것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15 photo@newspim.com

우리공화당의 유세차보다 앞선 위치에는 국민의당 자원봉사자들이 양쪽 길가로 나눠 집결해있는 모습이 보였다. 눈이 오는 날씨에 어울리듯 하얀 옷과 당의 상징인 주황색 패션 아이템을 장착하고 눈사람마냥 시민들을 향해 조심스럽게 손을 흔들고 있었다. 사람의 수는 국민의당이 더 많아 보였음에도 우리공화당의 압도적 기세를 이겨내기에는 버거워 보였다.

안철수 후보의 얼굴로 랩핑이 된 국민의당 버스 2대, 쩌렁쩌렁한 사운드를 내뿜는 우리공화당 유세차를 지나가자 이날 일정의 진짜 주인공인 국민의힘의 출정식 무대가 보이기 시작했다.

출정식 무대 오른쪽 길가에만 3대의 윤석열 후보 유세차가 일정 간격을 두고 정차해 있었다. 곧이어 최재형 종로구 국회의원 출마자의 유세차까지 지나가며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하는 모습이었다. 무대 위 김예지 의원의 피아노 연주에도 사람들이 귀를 기울였다.

행사가 본격화됐음에도 우리공화당 유세차에서 나오는 음악과 연설 소리로 시민 연설, 연예인 유세단의 목소리를 명확히 듣는 데는 어려움이 없진 않았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장외의 소리가 잦아들고 국민의힘 출정식 행사로 다시 사람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는 모습이었다. 종로 지역구에 전략공천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잠시 무대에 올라 유권자들을 향해 인사를 했다. 조경태, 이종성, 양금희, 한무경, 박대출, 최춘식, 서정숙, 이만희, 박진, 정경희, 유의동, 조명희, 김기현, 유경준, 태영호 의원(호명 순)도 첫 유세 일정에 함께 자리했다.

윤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을 세번 외치자 등장했다. 윤 후보는 연단에 올라 두 주먹부터 불끈 쥐어 보이며 광장을 찾은 시민들의 연호와 응원에 화답했다. 다만 바로 연설을 하지는 않았다. 

이날 출정식 행사 무대 뒤에는 코로나 백신접종 사망자 분향소가 마련돼 있었다. 윤 후보는 연단에 오르기 전 이곳을 찾아 조문을 마친 뒤라고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15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공식 선거운동 출정식에 유권자들이 집결한 모습이 전광판을 통해 비춰지고 있다. 2022.02.15 kimej@newspim.com

애국가 제창은 특별한 의미를 담아 마련됐다.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희생과 헌신을 한 천안함 용사의 유족, 장애를 극복한 의지의 한국인, 북한을 탈출한 인권변호사, 사할린 강제 이주 동포의 후손, 한국군과 미군 복무라는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는 재미 뮤지컬 배우 등 각계각층의 국민과 윤 후보가 함께 했다.

윤 후보에 앞서 무대에 등장한 이 대표는 "윤석열 후보가 선거에 나와있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종로에 출마했다. 이 두분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우리 다음 세대 아이들에게 뭘 가르쳐야 하고 무엇을 이야기해야 할까"라고 운을 뗐다.

이 대표는 "공무원으로 둘이 살며 문재인 정부의 불의를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했나. 윤 후보는 검찰총장으로 결코 비겁하지 않았고 공정과 정의를 위해 나섰고 최 후보는 원전과 관련 부당한 감사에 대한 개입 때 마찬가지로 전혀 비겁하지 않았다"며 "그래서 우리가 이 두분을 당당히 후보로 모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시는 문재인 정부와 같은 악정을 저지르는 정부가 나오지 않도록 저희가 꼭 모든 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면서 "여러분 함께해 주실 건가"라고 소리쳤다.

윤 후보는 애국가 제창이 끝난 뒤 다시 한번 불끈 쥔 주먹을 위로 들어올리며 유권자들의 '윤석열!대통령!' 삼창에 화답했다. 윤 후보가 등장하자 프레스 라인을 넘어 앞쪽으로 진입하려는 시민과 유튜버들로 혼란이 이어졌다.

격한 응원을 하는 유권자를 향해서는 "그럴 거면 앞에서 나오라"는 실랑이도 벌어졌다. 박대출 유세본부장이 무대 앞을 오가는 데도 "그만 왔다 갔다하라"며 계속해 성을 내는 사람도 있었다. 윤 후보를 보기 위해 앞으로 가야겠다며 "지나가게 해달라"고 기자들의 틈을 파고드는 사람도 여럿 있었다.   

무대 근처에 있다 보니 광장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와 있는지를 추산하기는 쉽지 않았다. 윤 후보가 등장할 때 쯤이야 고개를 들어 현장 중계 상황을 볼 수 있었는데 무대 위 전광판에는 광장 입구에서 다리까지 이어지는 구간에 많은 유권자들이 모여든 모습이 보였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인식해 리허설이 있을 때부터 주최 측의 "뒤로 좀 가라", "떨어져라"라는 주문은 이어졌다.

우리공화당 유세차가 이동을 했는지 준비한 이벤트가 끝난 것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연호가 세번 들렸을 때부터 이날 청계광장과 일대는 국민의힘의 것이라는 분위기는 분명해졌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오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15 photo@newspim.com

윤 후보는 "우리 국민께서 보시기에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은 어땠나. 우리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고 철 지난 이념으로 국민을 갈라놨다"고 연설을 시작했다. 또 "시장과 현장을 무시하고 과학을 무시하고 권력을 이용해 이권을 챙기고 내로남불으로 일관한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국민 여러분, 여러분이 모아주신 정권 교체의 에너지와 대선 승리의 에너지가 뜨겁게 느껴진다. 정말 감사드리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껴진다"며 "저는 정치에 발을 들인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인이다. 그러나 누구에게도 부채가 없다. 오로지 저를 불러주시고 키워주신 국민 여러분께만 부채가 있다"고 외쳤다. 윤 후보의 이같은 말에 유권자들은 환호를 보냈다.

윤 후보는 연설 후 정책 공약 행복 배달에도 참여했다. 청년들은 ▲역세권 첫집 주택 20만호 ▲디지털경제 패권국가 ▲비과학적 방역패스 철회 ▲여성가족부 폐지 ▲소상공인 피해보상 50조원 ▲국가유공자 수당 2배 ▲탈원전 백지화 ▲성범죄 무고죄 처벌 강화 ▲사드 추가 배치 ▲부동산 세제 정상화 상자를 들고왔다.

윤 후보는 "우리 청년 공약 배달원들이 전국의 국민들에게 빠르게 달려가 달라"고 요청했다. 59초 정책 쇼츠를 통해 유행어가 된 "좋아! 빠르게가!"도 외치며 현장의 열기를 높였다. 

윤 후보는 V자를 하며 청년 배달원과 사진 촬영을 하고 다음 유세를 위해 대전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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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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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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