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피플&] "위믹스는 위메이드의 전부" 논란 정면돌파한 장현국 대표

기사입력 : 2022년02월12일 12:04

최종수정 : 2022년02월13일 09:46

약속대로 위믹스 매각 공시
2271억 현금화해 675억 재투자
1367억은 선데이토즈 인수에
"위믹스로 급여받겠다" 약속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돈 버는(P2E) 게임'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고 있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섰다. 회사가 자체 발행하는 암호화폐 '위믹스'를 예고없이 대량 매도해 투자자들의 손실을 끼쳤다는 이유에서다. 장현국 대표는 이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며 논란을 정면돌파했다. 위믹스를 팔아 확보한 자금은 P2E 생태계 확장과 재투자에 사용하고 있다는 내용이 골자다.

장 대표는 앞으로 시장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위믹스 매도에 대한 공시를 의무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의 약속대로 위메이드는 지난 10일 위믹스의 분기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별도로 공시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지난 10일 컨퍼런스콜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위에이드 컨콜 갈무리]

이 보고서에 따르면 위믹스를 처음 발행한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모두 10억개의 위믹스 토큰을 발행, 이중 1억800만개의 토큰을 청산해 2271억원을 확보했다. 위메이드는 청산금액 중 677억원을 사용하고 1594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우선 분기별 매도량을 보면 일부 보도와 같이 위메이드는 짧은 기간 안에 대량의 위믹스를 매각하지는 않았다. 위믹스를 발행한 순간부터 적게는 56개에서 많게는 1214개의 위믹스를 매각해 왔다. 비율로 따지만 0.4~4.8% 수준으로 매분기 평균 1.6%의 위믹스를 매각해 왔다.

당초 위메이드는 애초 위믹스를 발행하면서 청산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인수합병과 위믹스 생태계 투자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매각 자체에 대해서 큰 문제는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로 확보한 자금은 어디에 쓰였을까? 위메이드는 확보한 자금의 사용처 역시 이번 공시에 공개했다. 위메이드가 매각해서 현금화한 금액은 분기당 2억원에서 최근 위믹스의 가치가 상승한 뒤로는 850억원 가량으로 늘었다. 현금화한 자금은 지난해 말 기준 총 2271억원. 이중 사용한 금액은 677억원이다.

사용한 자금 677억원은 파트너십 및 투자와 마케팅 비용으로 사용됐다. 이중 대부분인 634억원은 P2E, 메타버스 등 관련 기업들의 주식투자에 쓰였다. 메타버스 개발사인 '메타스케일'과 '매드진'에 각 100억원을, '액션스퀘어'에도 80억원을 투자했다. '하이퍼리듬'에 52억원, 수호미·UT+·달콤소프트에 각 50억원, 해시벤처펀드2에 40억원을 투자했다. 그 외 '당당하게', PGS CN CI 한국펀드, '시그넘' 등이 투자 목록에 올랐다.

4분기말 기준 남은 1594억원은 지난달 인수가 마무리된 선데이토즈 인수 금액으로 쓰였다. 위메이드는 '애니팡' 개발사인 선데이토즈를 인수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의 캐주얼 게임 라인업을 강화하고, 소셜 카지노 장르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선데이토즈는 자회사를 통해 '슬롯메이트', '일렉트릭 슬롯' 등 소셜 카지노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자회사 플레이링스를 통해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소셜 카지노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위믹스 청산을 통한 사용 내역 [제공=위메이드]

장 대표는 지난 10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위믹스 매도 정보를 지금 공개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작년이나 재작년 같은 경우 그것을 어떻게 회계처리할지에 대해서 저희나 회계법인이나 충분한 가이드라인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 일시에 인식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까지 게임 코인에 대해서는 어떻게 회계처리할지 정립이 안 돼 있다"며 "올해 말까지 정립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위메이드는 일련의 논란으로 위믹스의 유동화를 잠정 중단한 상태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말 공지를 통해 "시장이 좀 더 안정될 때까지 유동화를 재개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향후 유동화를 다시 진행하게 되면 사전에 시장과 충분히 소통을 하겠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이날 "위믹스는 위메이드의 전부"라며 "가장 중요한 자산이고, 가장 중요한 수입통화이고, 가장 중요한 보상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법, 회계, 세무적인 규제가 적립되면 저부터 위믹스로 급여를 받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펼쳐질 거대한 흐름의 극초기 단계인 지금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적극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결국 효과적인 전략으로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