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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보툴렉스' 허가 취소 영향 없어...글로벌 빅3 시장 진출 본격화"

기사입력 : 2022년02월11일 12:05

최종수정 : 2022년02월11일 12:05

중국 순행 중...시장점유율 15~20%로 확대
유럽 승인 획득, 프랑스서 가장 먼저 품목허가 획득
미국 올해 중순쯤 품목허가 예상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휴젤이 올해 글로벌 시장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의 품목허가 취소 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휴젤은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손지훈 휴젤 대표, 영업마케팅본부 한선호 부사장, 의학본부 문형진 부사장이 참여했다.

(좌측부터 의학본부 문형진 부사장, 손지훈 대표집행임원, 영업마케팅본부 한선호 부사장. [사진=휴젤 제공]

◆2022년 핵심 키워드는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

휴젤은 올해 보툴리눔 톡신 글로벌 빅3로 꼽히는 중국·유럽·미국 시장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중국·유럽·미국은 보툴리눔 톡신 업계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선 2025년까지 빅3 시장의 성장률이 연평균 10%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럽의 경우 올해 1월 유럽의약품안전관리기구연합체(HMA)로부터 11개국에 대한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으며 같은 달 27일 11개국 가운데 프랑스에서 가장 먼저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선적 및 론칭이 예상된다.

휴젤은 2분기까지 유럽 11개국 진출 완료 후 올해 내 이외 13개국에 대한 허가 승인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후 내후년까지 총 36개국 유럽 시장에 진출, 5년 내 시장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도 시장 진출을 위한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휴젤은 지난해 3월 미국 FDA에 레티보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 같은 해 8월 '거두공장'에 대한 현장 실사 및 9월 '중간 미팅(Mid-cycle meeting)' 12월 '최종 미팅(Late-cycle meeting)'을 순조롭게 완료했다. 회사 측은 올해 중순쯤 미국에서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휴젤은 지난해 2월 국내 기업 중에선 처음으로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2500여 곳 이상의 병의원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지난해 시장점유율 10% 달성 성과에서 올해 병의원 4000여 곳으로 확대, 시장점유율을 15~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외에 약 1800억원 규모의 캐나다와 1000억원 규모의 호주 시장 진출을 위한 품목허가 신청서 제출도 완료, 심사가 진행 중으로 올해 품목 허가가 예상된다.

◆유통 논란에도, 사상 최대..."매출 영향 전혀 없었다"

손지훈 대표집행임원. [사진=휴젤 제공]

휴젤은 2021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452억원, 영업이익 971억원을 기록했다. 보툴렉스의 품목허가 취소 논란에도, 각각 전년 대비 16.2%, 24.4% 늘어난 것이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유통에 대해 논란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보툴렉스 제조·판매, 국내와 해외 매출에 영향이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식약처의 처분 효력이 상실된 상태로 해당 논란은 매듭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간접 수출을 국내 매출로 인정하게 되면 톡신 업계뿐만 아니라 신설 회사 등 해외 네트워크를 갖추지 못 한 수많은 업체는 약사법을 위반한 것이 될 수밖에 없다.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지난해 11월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판매했다며 보툴렉스 4종에 대해 품목허가 취소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 휴젤은 국내에 유통된 적이 없으며 간접적인 '수출'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아울러 휴젤은 최대주주가 GS그룹이 이끄는 다국적 컨소시엄으로 변경되는 절차의 마지막 단계에 돌입했다.

손 대표는 "인수 마무리가 당초 일정보다 약간 지연됐으나 산업부의 합병 승인 등 절차를 끝내고 인수 마무리 절차 진행 중"이라며 "인수 종결에 대한 협의는 컨소시엄과 기존 대주주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GS가 휴젤 인수에 대한 투자액을 늘려 기존보다 높은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휴젤의 미래 비전은 앞으로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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