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영업이익 8030억원, 전년比 172.5% 증가
당기순이익은 전년比 771.9% 증가한 6056억원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동국제강이 지난해 건설·가전 등의 수요 호조와 철강제품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803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13년 만에 최대치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조2403억원, 영업이익 8030억원 당기순이익 6056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9.1%, 영업이익은 172.5%, 당기순이익은 771.9% 각각 증가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장세욱 부회장이 8일 동국제강 을지로 본사 페럼홀에서 열린 럭스틸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컬러강판 사업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동국제강] 2021.11.08 2021.11.09 peoplekim@newspim.com |
동국제강은 건설·가전 등 전방 산업 수요 호조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철강제품 가격 상승,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등 수익성 중심 경영이 주효해 13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2020년 695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이후 1년 만에 771.9% 증가라는 성과를 이뤘다. 주력 철강 사업에서 대규모 영업이익을 실현했고, 브라질 CSP 제철소 역시 잠정 약 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당기순이익 증가는 재무 안정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2015년 구조조정 당시 207%를 기록했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125%까지 줄었다. 전년 대비 29%p 감소한 수치다.
동국제강은 재무 건정성 강화를 통해 지난해 기업신용등급을 'BBB-(안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상향 조정 받았다. 동국제강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추가적인 신용등급 상향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동국제강은 이날 이사회에서 재무제표를 심의하고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현금 배당 규모를 2배 늘린 주당 400원으로 결의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올해 스마트팩토리 구현, 친환경 철강 공정 투자 확대, 멕시코·베트남 등 컬러강판 글로벌 거점 확장, 스틸샵 등 마케팅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환경안전보건 부문 투자를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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