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환경시설 경제성 검토 수행
11년 간 예산 5453억 절감 성과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한국환경공단이 지난해 36건의 공공 환경시설 설치사업에 대해 경제성 검토를 진행해 총 68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0일 밝혔다.
공단이 진행한 '설계 경제성 검토'란 상하수도와 폐기물 등 공공 환경시설 설치사업에 대해 현장 적용성과 경제성을 검토하고 국가 예산을 절감하기 위한 사업절차를 말한다.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총 공사비 100억원 이상의 공공시설 건설 공사는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라 시공 전 설계 경제성 검토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사진= 한국환경공단] 2021.12.13 baek3413@newspim.com |
환경공단은 지난 2010년 설계 경제성 검토 전문기관으로 지정돼 그 이듬해부터 지난해까지 총 386건의 사업을 수행해 왔다. 그 결과 11년 동안 약 5453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지난해 공단은 2050 탄소중립 실현과 연계해 넷제로 설계 경제성 검토(VE)추진단을 운영했다.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넷제로 VE 추진단은 고효율 기자재를 적용하고 화석연료 사용량을 절감해왔다.
공단은 "특히 증기터빈 보수용 크레인 용량을 최적화하는 등 44개 아이디어를 창출해 탄소 약 3만5220tCO2eq 감축 및 소나무 기준 약 25만 그루의 식재효과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올해도 37여 건의 공공 환경시설 설치사업에 대해 설계 경제성 검토를 수행할 계획이다. 올해는 넷제로 VE 추진단 활동을 더 확대해 750억원 이상의 예산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2050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과 녹색성장 추진에 발맞춰 설계 경제성 검토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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